- [농구] ‘드래프트 1픽 유력’ 쿠퍼 플래그 부상, 대학 토너먼트 출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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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드래프트 1순위 후보 쿠퍼 플래그(18, 206cm)가 갈림길에 섰다. 부상 회복, 대학 토너먼트 출전, NBA 드래프트 선언까지 플래그의 결정에 농구팬들 이목이 쏠린다.
듀크대 1학년 플래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조지아 공과대와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전반에 코트를 떠났다. 듀크대는 78-7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결과보다 플래그의 부상에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플래그는 정규리그 잔여 두 경기(노스캐롤라이나대, 루이빌대)를 내리 결장했다.
시즌 막판에 다친 플래그는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 출전 여부를 두고 현지 미디어, 팬, 대학 관계자 등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과 토너먼트 출전을 주장하는 여론 사이에서 판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듀크대 감독 존 셰이어는 17일 현지 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 플래그에 관한 출전 계획을 밝혔다. 셰이어 감독은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22일)에 플래그를 복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나는 쿠퍼 (플래그)를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게 하고 싶다. 그도 똑같이 원할 것이다. 복귀 목표는 1라운드 경기가 될 것이다.” 듀크는 오는 22일 1라운드에서 마운트 세인트메리대와 아메리칸대 간의 승자와 맞붙는다.
올 시즌 플래그의 활약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초특급 유망주’라는 기대에 걸맞게 대학 1학년이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플래그의 출전 여부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지사.

플래그는 정규시즌 32경기를 뛰며 18.9점 7.5리바운드 4.1어시스트 1.5스틸 1.2블록슛을 기록했다. 듀크대는 전미 랭킹 1위로 마무리했는데, 플래그는 위 5개 스탯에서 모두 팀 내 선두에 올랐다. 이런 퍼포먼스에 힘입어 플래그는 케빈 듀란트(2007), 앤서니 데이비스(2012), 자이언 윌리엄슨(2019) 이후 처음으로 ‘네이스미스 올해의 대학 선수상’을 수상할 1학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듀크대를 비롯한 대학농구 팬들은 ‘슈퍼스타’ 플래그가 대학 무대에서 한 시즌 더 뛰길 바라는 듯했다. 지난 4일 웨이크포레스트대와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1년 더(One More Year)”를 외치는 모습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슈퍼스타를 찾는 것은 NBA도 마찬가지다.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 등의 기존 스타를 대체할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그 후보 중 하나가 될 플래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대학농구와 NBA 팬들은 그의 결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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