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양민혁 임대에 대해 입 연 토트넘 단장 "토트넘 레전드들도 임대 다녀왔어, 지금은 많이 뛰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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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랑 토트넘홋스퍼 단장이 양민혁을 비롯한 유망주들의 임대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공식전을 치르기 전에 임대를 떠났다. 지난해 강원FC에서 고등학교 3학년 준프로 계약 신분으로 탁월한 활약을 한 양민혁은 일찌감치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프로 데뷔 시즌을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소속팀 강원의 2위 돌풍으로 마무리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올해 초 토트넘 이적이 정식으로 완료됐으며, 종종 경기 엔트리에 들곤 했다. 토트넘 공식전에서 출장하지는 않은 채 팀 훈련을 소화하다가 임대를 떠났다.

양민혁이 현재 소속된 임대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레인저스(QPR)다. 박지성과 윤석영이 활약했던 팀으로 친숙하다. 양민혁은 임대 직후 바로 QPR 선수단에 포함됐고, 2경기 연속으로 교체 출장하면서 잉글랜드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랑 토트넘 단장은 6일(한국시간)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임대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랑 단장은 "임대는 선수들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데뷔하는 모든 선수의 80% 이상이 임대를 거쳤다.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 중 일부도 발전의 일환으로 임대를 다녀왔다. 이처럼 확고한 임대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을 거론했다. "윌 랭크셔(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양민혁(QPR), 루카 건터(윌드스톤) 등은 팀을 잠시 떠나 좋은 환경에서 많이 뛰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중요한 일이다. 여름에 돌아오면 프리시즌을 통해 1군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선수들에 대해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기 있다며 "담당자인 앤디 스쿨딩이 임대 간 선수들을 잘 돌보고 있으며 그들의 발전을 잘 추적하고 있다. 임대생들은 여기 있지 않더라도 우리 클럽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으로 그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시즌에 한두 번 데려와 토트넘 환경으로 잠시 돌아오게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선수 대부분에게 임대는 자연스러운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퀸스파크레인저스 홈페이지 및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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