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오피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 우승 도전...550일 만의 복귀 후 PSV 임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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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오랜만에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자리가 없다. 당분간 자국 리그에서 경기를 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이럴 말라시아가 PSV아인트호벤으로 임대 이적한다. 1,000만 유로의 구매 옵션이 포함된 거래이며, 말라시아는 6월까지 아인트호벤에서 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인트호벤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말라시아 임대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레프트백인 말라시아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2017년 페예노르트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말라시아는 빠른 속도와 왕성한 활동량,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20-21시즌부터 페예노르트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거듭났다. 2021년에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승선에 성공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맨유는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새로 선임했는데, 텐 하흐 감독은 이전까지 네덜란드 아약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따라서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눈여겨봤던 상대인 말라시아 영입을 원했고, 결국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일단 말라시아는 주전 대신 루크 쇼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맨유 첫 시즌에는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장기 결장이 확정됐다. 자연스레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말라시아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후 말라시아는 작년 11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보되/글림트전을 통해 복귀했다. 무려 550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처럼 정말 어렵게 복귀에 성공한 말라시아였지만, 이제 맨유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디오고 달롯,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맨유에는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했다. 게다가 맨유는 최근 새로운 레프트백인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하며 보강에 성공했다. 자연스레 말라시아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고, 아인트호벤으로 행선지를 결정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말라시아는 이번 임대 이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생겼다. 아인트호벤은 현재 에레디비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반면 맨유는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우승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하준 기자( [email protected] )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77/000053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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