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오피셜] '영구 제명' 피한 국대 출신 손준호, K리그2 충남아산 입단…"새로운 시작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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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가 충남아산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충남아산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손준호는 포항스틸러스에서 성장해 2020시즌 전북에서 K리그1 MVP에 올랐다. 이후 중국 무대로 향했다. 그런데 지난 2023년 6월 중국에서 비국가공작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는 지난해 3월 10개월 만에 석방됐다. 지난 시즌 수원FC로 복귀했지만,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을 내렸다. 수원은 징계와 관련해 구단 내외적으로 혼란을 줄 수 없다고 판단,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그런데 최근 손준호가 복귀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24일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손준호의 징계를 전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은 기각되었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고, 손준호 선수 측에게도 해당 공문과 사실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해당 징계는 일단 중국내에서만 유효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손준호 선수는 국내 K리그 팀은 물론 중국리그를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등록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충남아산이 적극적으로 손준호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손준호와 충남아산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5일 손준호는 충남아산과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6일 충남아산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개막전 출전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충남아산은 "손준호가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많은 활동량과 중원 장악력, 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 손준호는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시즌 배성재 신임 감독이 추구하는 '헌팅 풋볼'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손준호는 "충남 아산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저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충남아산이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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