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오피셜] '작정하고 음바페 살인태클→경고 한 장'…레알 폭발, "심판 체계 전면 개혁해야"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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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축구연맹(RFEF)을 향해 심판 체계 전면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레알은 에스파뇰에 충격적으로 패배한 이후, RFEF를 향해 심각한 심판 판정과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잔혹한 태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2일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레알은 상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과, 후반 막바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21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7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결국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패배 외에도 레알은 한 장면으로 인해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바로 음바페를 향한 살인 태클이었다. 후반 25분 레알이 역습을 진행하는 상황, 음바페가 우측면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했다. 이에 에스파뇰의 로메로는 역습을 저지하려 태클을 시도했다.

문제는 태클이 음바페의 다리를 향했다는 사실이었다. 로메로한 발을 들고 음바페의 종아리 부분에 태클을 가했다. 음바페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공을 향한 태클이 아닌, 음바페의 몸을 향한 태클이었다. 그러나 심판은 퇴장이 아닌 경고를 선언했다.
경고로 위기를 모면한 로메로. 그는 후반 40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심판과 VAR이 내린 결정은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모두가 그 장면을 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반칙이며, 매우 거친 태클이었다. 다행히도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VAR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 그런데도 심판이 퇴장을 부여하지 않은 판단을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결국 레알은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이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인간적인 실수나 심판의 해석 범위를 넘어섰다. 해당 판정은 완전히 신뢰를 잃은 심판 시스템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주며, 레알을 상대로 한 판정이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조작과 경기 왜곡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레알은 "구단은 불신을 받은 심판 시스템이 계속해서 리그를 운영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주요 심판들이 교체되기는커녕 외려 결정적인 의사결정 역할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표면적인 변화나 일부 관계자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스페인 심판 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전면적 개혁이며, 특정 시기에 연루된 심판들의 교체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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