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강적' 연세대 만난 상명대, 분투 끝 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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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가 연세대를 만나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상명대학교가 1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학교와의 개막전에서 71-91로 패했다.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던 상명대다. 상명대는 '에이스' 홍동명과 가드 위정우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1쿼터를 21-21로 마칠 수 있었다. 상대가 대학 최강인 연세대인 것과 원정경기였던 점을 감안할 때 그들의 분전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그들의 3점슛의 정확도는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연세대가 200cm가 넘는 이규태, 강지훈, 홍상민 등을 번갈아 기용하며 상대를 골밑에서 밀어냈고 상명대는 외곽슛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다.
제 타이밍이 아닌 상황에서 시도하는 슈팅의 정확도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상명대는 전반을 34-45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그들은 반전을 꾀했다. 센터 최정환을 빼고 스몰라인업을 가동한 것. 이는 주효하게 먹혔다. 선봉장이 된 것은 신입생 윤용준이었다. 윤용준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나머지 팀원들의 득점 지원과 리바운드 단속이 조금만 더 이뤄졌다면 상명대가 분명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비록 격차가 많이 벌어진 채 돌입한 4쿼터지만 상명대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신입생 윤용준과 김민국은 연속 득점을 터트렸고 박인섭 역시 외곽슛을 통해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상명대 스몰라인업의 핵심인 최준환 역시 홀로 상대 빅맨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고군분투 했던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 또 윤용준은 기교 넘치는 노룩 패스로 최준환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 역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본인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리바운드를 조금 덜 허용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신입생인 (김)민국이와 (윤)용준이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패하긴 했지만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상명대가 비록 2025시즌 첫 경기부터 연세대를 만나 패하긴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과연 그들이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상명대의 시즌 2번째 경기는 28일 경희대와의 홈경기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98/000008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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