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이명재, 버밍엄 이적 오피셜..."울산서 K리그1 3연패 경험! 우승 노하우 전할 선수" 英매체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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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밍엄 시티
무조건 승격을 외치는 버밍엄 시티는 경험이 풍부한 이명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버밍엄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재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등번호는 16번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명재의 도전에 눈길이 쏠린다. 이명재는 2014년 울산 HD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를 다녀온 후 출전시간을 늘렸다. 2017시즌 K리그1 3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발돋움했다. 이후에도 주전으로 뛰던 이명재는 김천 상무로 가 군 생활을 보냈고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울산 핵심 레프트백으로 나섰다. 울산 원클럽맨으로서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2020년대 들어 성공시대를 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울산이 2022시즌부터 K리그1 3연패를 하는데 이명재가 핵심이었다. 2022시즌 19경기 3도움, 2023시즌 30경기 5도움, 2024시즌 28경기 3도움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정됐고 늦은 나이에 국가대표로도 발탁되면서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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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끝으로 울산과 계약이 종료된 이명재는 버밍엄으로 갔다. 버밍엄은 1875년 창단된 잉글랜드의 유서 깊은 팀이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이었는데 최근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지난 시즌까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있었는데 강등이 돼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소속이다.
바로 챔피언십에 승격을 목표로 나서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리그원 사상 최대 이적료를 투자하면서 스쿼드를 보강했다. 팀, 개인 전력은 리그원 모든 팀들을 압도하는 수준이고 현재 선두에 올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십 승격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 백투백 승격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오르겠다는 각오다.
현재 감독은 크리스 데이비스로 토트넘 훗스퍼에서 손흥민을 코치로서 지도했던 인물이다. 지난 시즌부터 백승호가 핵심으로 뛰고 있다. 버밍엄이 강등된 후 여러 클럽들 제안을 받았으나 잔류를 했고 재계약을 맺었다. 버밍엄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된 백승호와 이명재가 같이 뛰게 됐다.

사진=버밍엄 시티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이명재를 조명했다. "버밍엄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새로운 레프트백, 한국의 스타 이명재를 데려왔다. 리 뷰캐넌이 무릎 부상을 당해 새로운 레프트백 옵션을 위해 이적시장에 나섰다. 이명재는 자유계약(FA) 계약으로 버밍엄에 왔고 경험을 전수할 것이다. 이명재는 울산에서 K리그1 우승만 3번을 했다. 니가타 임대, 김천 군 생활을 제외하면 울산에서만 경력을 보냈다. 울산에서 활약으로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에 발탁돼 7경기를 소화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데이비스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경험 있고 우승을 해본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했다. 데이비스 감독 요구조건과 이명재는 부합하다. 이명재는 버밍엄 선수단에 경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사진=버밍엄 시티
데이비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후반기는 힘들 수 있다. 압박과 기대를 견뎌야 한다. 이 시기를 견디려면 성격이 강하고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 중에도 그런 능력이 되는 선수가 많지만 대개 그렇지 않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데려오려느 이유다. 우승을 했거나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라면 더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버밍엄 라이브'는 "이명재는 전성기를 누리며 잉글랜드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면서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버밍엄 시티
한편 버밍엄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 나선 이명재는 "왼쪽수비수도 볼 수 있고 왼쪽 3백 스토퍼도 가능하다.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버밍엄 이적 가능 소식을 들었을 때 백승호에게 먼저 연락했다. 백승호는 여러 이야기를 해줬고 '빨리 오라'고 했다. 좋은 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고 말하면서 백승호와의 비화도 언급했다.
신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3/000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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