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토트넘 4연패 탈출… “손흥민이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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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브렌트퍼드전 2대0 승 선봉
자책골 유도에 시즌 7호 도움 달성
손흥민(33) 발끝에서 시작한 두 골로 토트넘이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일(현지 시각) 브렌트퍼드와 벌인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데 이어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최근 EPL 4연패,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8경기 만에 승리하며 승점 3을 추가했다. 리그 순위 14위(승점 27·8승 3무 13패)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29분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왼쪽 코너에서 올린 공이 브렌트퍼드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42분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파페 사르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사르가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올 시즌 리그 7호 도움. 리그 도움 순위 7위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6골 7도움, 컵 대회 등을 모두 포함한 공식전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브렌트퍼드 소속 한국인 수비수 김지수(21)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뛰어난 팀을 상대로 힘든 장소에서 경기했다”며 “승점 3과 클린 시트(무실점).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이제 모두 준결승에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달 7일 ‘난적’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준결승 1차전에선 토트넘이 1대0으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모든 공식전을 통틀어 2007-2008 시즌 리그컵이 마지막 우승이다. 17년 만에 무관(無冠)의 설움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손흥민도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이후로 1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023/000388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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