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韓 국가대표가 그립다!' 무려 124년 만의 위대한 역사 '대위기'→고작 1년 만에 '공든 탑'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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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24년 만의 역사를 세웠지만, 다시 추락할 위기다.
홀슈타인 킬은 17일(한국시간) 독일 보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FC하이덴하임에 1-3으로 졌다. 킬은 전반 33분 하이덴하임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2분에는 다시 한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던 중 후반 42분 필 해러스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후반 추가시간 하이덴하임의 셰로드 콘테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킬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너무나 중요했다. 경기 직전 킬은 17위, 하이덴하임은 18위에 위치해 있었다. 그야말로 강등권 탈출을 둔 벼랑 끝 승부였다.

그리고 최종 승자는 하이덴하임이 되며 킬은 4승5무17패(승점 17)가 되며 18위로 추락했다. 이제 강등 탈출 마지노선인 15위에 있는 장크트파울리와 승점 차는 8이 됐다.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강등이 정말 유력해졌다.
킬은 독일의 만년 하부 리그 팀이지만, 1900년에 창단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팀이다. 킬은 분데스리가가 창단되기 전, 독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분데스리가 창단 후에는 1부 리그 승격 경험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한국 국가대표 이재성이 2018년 킬에 입단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 됐다. 이재성은 킬의 유니폼을 입자마자,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이후 이재성은 더 큰 꿈을 위해 2021년 마인츠05로 이적했고, 자연스레 킬은 이재성 없이 승격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려 124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 발을 들였다. 너무나 역사적인 순간이었지만, 분데스리가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지금 최하위인 18위로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다.
어쩌면 과거 에이스였던 이재성을 그리워할 수도 있는 킬이다. 공교롭게도 이재성은 현재 마인츠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 있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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