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반갑다 토리파인스'…임성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서 3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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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임성재(27)가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의 남코스(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그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다. 하지만 올해는 골프장 인근 지역의 산불 피해로 대회 장소를 옮겼다.
대회가 펼쳐지는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작성한 뒤 약 3년 4개월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임성재에게 반가운 장소다.
임성재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2023년에는 4위, 2022년에도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남코스에서만 펼쳐진다는 점도 임성재에게 자신감을 줄 배경이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1, 2라운드에 남코스와 북코스를 번갈아 진행한다. 이어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경기를 펼친다. 남코스는 난도가 높아 대부분 선수가 고전하는 코스다.
그러나 임성재는 "토리파인스 남코스를 좋아한다. 롱게임이 장점인데, 코스가 긴 남코스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남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하다.
임성재가 토리파인스 코스에서 강한 점을 PGA 사무국도 잘 알고 있다. PGA 사무국은 "불과 몇 주 전 토리파인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임성재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면서 그를 대회 파워 랭킹 3위로 선정했다.
물론 그가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도 참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도 김주형(23)과 안병훈(34), 김시우(30)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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