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데뷔전 컷 탈락' 자존심 구긴 윤이나, 이제는 '사우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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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무대를 옮겨 다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윤이나는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만큼, 대회 규모가 크다. 총상금이 많은 데다 LET 회원이 아니더라도 세계 랭킹 200위까지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한국 선수가 비시즌에 경기 감각 조율을 위해 대회를 찾는다.
올해는 윤이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받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윤이나는 7일부터 열린 L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다.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LPGA투어의 까다로운 코스 세팅과 그린에 고전했다.
컷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윤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PIF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 역시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여자 선수 찰리 헐과 조지아 홀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인뤄닝(중국)과 지노 티띠꾼, 디펜딩 챔피언인 패티 타와타나낏(이상 태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한 쌍둥이 자매 아키에 이와이와 치사토 이와이 등이 나선다.
이 대회 이후 윤이나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LPGA투어 블루베이LPGA(총상금 25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LPGA투어 두 번째 출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요소가 될 법하다.
한편, 이 대회에는 윤이나 외에도 한국 선수 이동은과 이소미, 김재희, 김민선, 홍정민 등이 출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김조은도 초청 선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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