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LIV 골프에 문을 연 US오픈…상위 3명에게 출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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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US오픈이 LIV 골프에 문을 열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6일 2025년 US오픈 출전 자격 요건을 공개하면서 LIV 골프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했다.
LIV 골프 출범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달랐다. 기존 출전권(전 챔피언 및 세계랭킹 상위)이 있는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을 허가했다.
이어 US오픈이 가장 먼저 LIV 골프에 따로 출전권을 건넸다. USGA가 발표한 자격 요건에 따르면 LIV 골프 랭킹 상위 3명(5월19일 기준)은 US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여기에 4월7일 랭킹 기준 상위 10명은 지역 예선을 건너뛰고 36홀 최종 예선에 직행한다.
USGA의 US오픈 책임자인 존 보덴하머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US오픈에 출전할 기회를 주기 위해 계속 검토했고, 새로운 면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에는 LIV 골프에 주어지는 출전권 수가 늘어난다. 2025년 LIV 골프 랭킹 상위 3명 중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와 2026년 5월 기준으로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LIV 골프 CEO 스콧 오닐은 성명을 통해 "USGA에서 LIV 골프 선수들에게 US오픈 출전이 가능한 새로운 조항을 마련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USGA CEO 마이크 완의 리더십과 헌신에 감사하다"면서 "전 세계 골프 팬들은 메이저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원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는 아직이다.
골프채널은 "오거스타 내셔널(마스터스)은 아직 예선 기준을 변경하지 않았다. 호아킨 니만(칠레)이 2년 연속 초청됐지만, LIV 골프에서의 성과(랭킹 2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PGA 오브 아메리카(PGA 챔피언십), R&A(디오픈)도 LIV 골프를 위한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25년 US오픈은 현지시간 6월1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CC에서 펼쳐진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솀보(미국)를 비롯해 리처드 블랜트(잉글랜드),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7명의 LIV 골프 선수들이 US오픈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랭킹 8위 티럴 해턴(잉글랜드)도 세계랭킹으로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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