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우승 없이 100억원을 벌었어?" 안병훈, 갑자기 조명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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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없이도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19명 중 한 명.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출전한 선수들이 획득한 평균 상금액은 210만9985달러로, 약 30억원이 넘는다. 시그니처 대회가 생기는 등 투어의 상금 규모가 커진 덕분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더 이상 상금으로 커리어의 성공을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도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우승 없이도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 19명을 소개했다.
19명 중 안병훈이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지난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차례 올랐고, 시즌 상금 587만1643달러를 벌었다. 통산 상금은 어느새 1915만9618달러를 기록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009년 17세 나이로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안병훈은 2021년 투어에 복귀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린 포티넷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우승할 수 있었던 아슬아슬한 승부에는 지난해 소니오픈이 꼽혔다. 당시 안병훈은 소니오픈에서 그레이슨 머리 등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짧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을 허용하고 돌아서야 했다. 이것이 그의 통산 5번째 준우승.
2019년 메모리얼토너먼트 때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의 연장전에서 패했고, 그해 RBC캐나다오픈에서도 더스틴 존슨(미국)을 막지 못하고 준우승을 추가했다.
그러나 아예 커리어에 우승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안병훈은 2015년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과 한국프로골프(KPGA)와 DP월드투어가 지난해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올해는 안병훈이 PGA투어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까. 7일부터 열리는 WM피닉스오픈에서는 맥켄지 휴즈(캐나다), 제스퍼 스벤슨(스웨덴)과 1, 2라운드 플레이를 함께 한다.
한편, 19명 중에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캐머런 영,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남아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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