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2023년 신인상' 김민별의 다승왕 도전 "매 경기 포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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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스타 황유민과 방신실은 2023년 데뷔했다.
하지만 2023년 신인상은 황유민도, 방신실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국가대표 출신 김민별.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하며 '우승 없는 신인상'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지만, 지난해 첫 우승과 함께 설움을 씻어냈다. 그리고 김민별은 2025년 다승왕을 꿈꾼다.
김민별은 5일 KLPGA 투어를 통해 "2023년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그것에 연연하지는 않았다. 루키 시즌이기도 했고, 너무 미련을 갖지 말고 스스로 칭찬해주려고 했다"면서 "루키 시즌 우승과 신인상이 목표였는데 신인상을 받았기에 조급함을 덜어내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4년 초반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다.
김민별은 "경기를 뛰면서 멘털을 잡기가 어려웠다. 한 번 실수하면 마음이 흔들려 다음 샷까지 영향이 갔다"면서 "무엇보다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잡지 못해 경기를 망치고는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통산 52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를 공동 5위로 시작했지만, 15번 홀까지 8개의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17번 홀 버디와 함께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민별은 "정말 많이 기다리던 우승이었다. '드디어 내가 해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방신실 선수와 접전이었던 17번 홀에서 2.5m 거리 버디 퍼트가 정말 중요했다. 평소 퍼트가 약점이라 생각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연습한 것을 믿고 자신 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제 김민별은 다승왕을 바라본다. 2025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까지 날아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다.
김민별은 "실수가 나왔을 때 금방 털어내고 다시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이번 훈련의 숙제"라면서 "루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을 못해 독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앞으로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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