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코리안 듀오’ 임성재-김주형,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서 시즌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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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6·CJ)와 김주형(22·나이키)이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이 대회는 여느 골프 대회와 달리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돼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특히 16번 홀(파3) 주변을 둘러싼 콜로세움 모양의 관람대가 트레이드 마크다. 이 곳에서는 티샷 결과에 따라서 엄청난 환호와 야유가 쏟아진다.
임성재는 개막전 더 센트리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4위 등 올 시즌 두 차례 ‘톱5’ 성적을 내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주 끝난 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공동 7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PGA투어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위에 올린 가운데 김주형은 4위, 임성재는 5위에 자리했다. 그만큼 우승이 기대 된다는 의미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 외에 안병훈(33), 김시우(29), 이경훈(33·이상 CJ)도 출전한다. 김시우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12위로 샷감을 끌어 올린 상태다. 이경훈은 2021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골프 해방구’의 분위기에 강점이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셰플러다. 그는 2022년과 2023년 대회 우승자다.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코스와 찰떡궁합이 강점이다. 지난주 자신의 시즌 데뷔전이었던 AT&T 내셔널 프로암에서 공동 9위에 입상하며 몸풀기를 마쳤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작년 16번 홀 추락사고 재연을 우려해 관중 출입문을 확대하고 대회장 주위 보도를 확장하는 등의 안전 조처를 취했다. 또 팬 관람 장소 2곳을 추가로 설치해 분산을 유도했다. 입장권도 디지털화해 예상보다 많은 팬이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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