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파크골프장, 일단 짓고 본다?…“수요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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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883801?sid=101
[ KBS 대전] [앵커]
도심 공원에서 쉽게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몰았던 파크골프 참여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경쟁적으로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 채를 힘껏 휘두르자 저 멀리 공이 굴러갑니다.
도심 공원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파크 골프입니다.
4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참여 연령대가 다양한데 적당한 운동 강도에 특히 노년층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송은미/대전시 갈마동 : "잔디밭에서 하루에 만 보 이상씩은 걸을 수 있어요. 특별한 (다른) 운동이 필요 없고 다리가 편하고..."]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실외 활동으로 주목받으며 참여율이 급증했었지만 엔데믹 이후엔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2022년 9.3%까지 증가했던 연령별 평균 파크골프 참여율은 2023년 5.3%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사정에도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충남에선 2020년에 비해 2023년에 참여율이 소폭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파크골프장은 21개에서 27개로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번 조성한 파크골프장은 용도를 변경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인기를 끌다 이용객 감소를 겪고 있는 게이트볼의 선례를 밟지 않도록 기대 수요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송진호/나라살림연구소 객원연구원 : "게이트볼 구장(이) 방치되거나 지자체에서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는 문제들이 발표되고 있는데요. (파크골프장 문제가) 더 크게 심화할 우려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대규모 시설 조성보다는 생활 체육시설로서 주거지 주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목적 경기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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