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어드레스 때 체중 양발 앞…백스윙 일자로 [톱골퍼 비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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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의 스윙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이승택은 정교한 샷의 비결로 올바른 어드레스와 일자 테이크어웨이를 꼽았다. 어드레스 때 양발의 체중이 뒤쪽이 아닌 앞쪽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이크어웨이의 경우 클럽 헤드를 일자로 빼야 스윙 궤도가 일정해진다고 덧붙였다. (KPGA 제공)
이승택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인 계보를 이어갈 유력 후보 중 한 명입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엄청났는데요.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6번 이름을 올린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승택의 가장 큰 무기는 정교한 장타와 날카로운 아이언샷인데요. 300야드를 가볍게 날리면서 페어웨이를 웬만해서 놓치지 않은 그는 핀 주위에 꽂히는 아이언샷 능력까지 보유한 완성형 선수입니다.
그런 그가 스윙에서 가장 신경 쓰는 건 어드레스와 테이크어웨이입니다. 준비 자세와 시작이 좋아야 일관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윙이 아무리 좋아도 어드레스 때 양발의 체중 분배와 스탠스가 향하는 방향 등이 잘못돼 있으면 절대 공을 똑바로 보낼 수 없다. 준비 자세와 스윙의 시작만 좋아도 샷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다.”
어드레스에서 이승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양발의 체중 분배인데요. 발뒤꿈치 쪽에 체중이 쏠린 상태에서 스윙하는 좋지 않은 습관을 갖고 있는 이승택은 매일 이 부분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드레스에 문제가 있으면 스윙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어드레스에서 양발의 체중은 앞쪽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테이크어웨이를 일자로 가져갈 수 있고 임팩트 순간에 최대한의 힘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양발의 앞쪽 중에서도 엄지발가락에 힘을 살짝 준다고 밝혔는데요. 백스윙과 임팩트에서 상체와 하체의 꼬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양발 엄지발가락을 고정한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하체가 견고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상체와 하체의 꼬임이 만들어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거리가 증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테이크어웨이가 중요한 이유는 스윙 궤도가 결정되기 때문인데요. 공 뒤로 일자가 아닌 몸쪽으로 가깝게 클럽 헤드가 빠지면 공을 깎아 치거나 덮어 치는 스윙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승택의 생각입니다. “클럽 헤드를 일자로 빼주는 게 최고의 테이크어웨이다. 이때 왼쪽 어깨를 목 아래로 넣어주는 느낌으로 스윙을 시작하면 조금 더 편하게 백스윙을 할 수 있다. 슬라이스와 훅이 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반드시 테이크어웨이 궤도를 체크해야 한다.”
공의 탄도도 테이크어웨이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승택은 선택하는 클럽에 따라 테이크어웨이에 조금씩 변화를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럽 헤드를 낮고 길게 가져가면 스윙 궤도가 완만해진다. 반대로 스윙 시작과 동시에 들어주면 공을 내려칠 수 있게 된다. 웨지와 숏 아이언까지는 스윙 궤도를 가파르게 가져가고 미들 아이언부터 드라이버까지는 완만하게 하려고 한다.”
TIP
-PGA 콘페리투어 누비는 이승택
-작년 Q스쿨 14위로 출전권 획득
-어드레스·테이크어웨이 가장 중요
-체중 분배 올바르게 해야 굿샷 나와
-스윙 시작 땐 공 뒤로 쭉 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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