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버디만 7개’ 김아림, LPGA투어 개막전 첫날 4타차 선두…고진영, 공동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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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29·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첫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투어 대회 우승자 32명이 출전해 컷 없이 순위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이라는 점에서 김아림의 첫날 선두는 의미가 있다.
올해로 LPGA투어 4년차가 된 김아림은 작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3년만에 이 대회에 출전했다. 첫 출전은 2022년 대회로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날 김아림의 샷감은 퍼펙트였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페어웨이, 그린을 각각 두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는 27개로 막았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아림은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데 이어 13번 홀(파3)칩샷 버디, 그리고 18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전반 9홀을 3언더파로 마쳤다.
기세가 오른 감아림은 후반 첫 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5번, 7번(이상 파4), 9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7번 홀에서는 두 번째샷이 홀에 들어갈 뻔 했을 정도로 아이언샷이 정교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 김아림은 “샷과 퍼트 등 모든 게 좋았다”라며 “3년 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보다 경험이 쌓였고 실력도 늘었다. 작년까지 드로볼을 쳤는데 제대로 컨트롤이 되질 않아 컨트롤이 잘 되는 페이드를 자주 치려고 스윙을 바꿨다”고 했다.
김아림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한 달가량 머물다 1월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동계 훈련을 했다. 훈련은 샷 연습보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 위주로 실시했다. 그는 “골프 연습은 고작 2주밖에 하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오늘 결과에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난 고진영(29·솔레어)이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겨울 동안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1월 3일부터 올랜도에 부모님과 키우는 개까지 같이 와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작년 시즌 한국 선수 중에서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작년 파리 올림픽 멤버인 양희영(35·키움증권)과 김효주(29·롯데)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2연패에 나선 작년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8위(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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