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보기 없이 7언더파' 김아림, LPGA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 고진영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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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송도빈 인턴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첫날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김아림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 32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컷오프 없이 진행되는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김아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자로서 2022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김아림은 3년 만에 다시 참가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첫 출전 당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아림은 "샷과 퍼트 등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한 달가량 한국에 머문 그는 1월부터 플로리다에서 체력 훈련에 집중했고, 골프 연습은 2주밖에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오늘 결과에 나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윙 변화를 시도하며 드로볼 중심의 플레이에서 페이드샷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고진영도 좋은 출발을 알렸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겨울 동안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1월 3일부터 올랜도에서 부모님과 반려견과 함께 훈련했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고,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에 그쳤다.
LPGA 투어 개막전에서 김아림이 선두를 달리며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회는 컷오프 없이 최종 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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