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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버디or보기]제15대 KLPGA회장은 오너 기업인이 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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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회장 선임을 앞두고 있는 KLPGA 로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정태 회장의 후임 물색을 서두르고 있다.

김 회장이 최근 연임의 뜻을 접은 것이 최종 확인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 회장은 1월 중순께 신년 하례차 방문한 KLPGA 집행부에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LPGA가 김 회장의 연임이 아닌 새로운 회장 체제를 받아들인 것은 작금의 위기 상황을 고려한 일종의 자구책으로 여겨진다.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하에서 힘있는 오너 기업인이 협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데 중지가 모인 것이다.

김 회장이 연임의 뜻을 접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수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KLPGA 약관 12조에 따르면 협회장은 대의원들로 구성된 총회에서 선출된다. 회원들이 추천한 인사에 대해 이사회가 안건으로 총회에 상정하면 추인하는 방식이다.

1978년에 창립된 KLPGA는 초대 한장상부터 제14대 김정태까지 경선을 거쳐 선임된 회장은 지금껏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 추대로 선임됐다.

익명을 요구한 KLPGA L이사는 “특히 회장 후보가 기업인 출신이라면 예우를 갖춰 모셔 와야 하는 게 당연하다”라며 “그런 맥락에서 규정에는 없지만 후보자 추천이 복수일 경우 이사회에서 사전 조율을 통해 단수로 안건을 상정하는 게 관례”라고 추대가 관행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15대 회장도 추대 형식으로 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기까지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먼저 회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사여야 한다.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인물이면 금상첨화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임기 내내 이런저런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게 자명하다.

두 번째, 후보 추천은 철저히 KLPGA 집행부 및 이사진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뜬금없이 일방적 통보 형식을 취해선 안 된다. KLPGA의 발전보다는 사적 이익을 염두에 둔 이권 세력과의 밀실 야합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회장 선임에 무한 책임이 있는 KLPGA의 집행부 및 이사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세 번째는 회장 후보자에게 선임과 관련한 모든 절차와 재임 기간에 이뤄주길 바라는 것들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 ‘모든 것은 준비됐으니 수락만 하시면 된다’고 조급하게 설득해서는 절대 안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니어투어와 2부인 드림투어의 지속적 발전을 염두에 둔 인선이어야 한다. 시니어투어는 현재 인기 상종가인 KLPGA투어를 있게 한 레전드들의 경연장이다. 시니어투어를 활성화한다는 것은 선배 프로들에 대한 예우로서 결코 간과 되어서는 안된다.

드림투어는 KLPGA투어를 지탱하는 근간이다. 이곳에서 유망주들이 화수분처럼 발굴, 유입되어야만 KLPGA투어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작년까지 KLPGA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돼 냉기가 돌았던 드림투어에 온기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

어쩌면 시니어투어와 드림투어 활성화는 신임 회장이 재임 기간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드림투어는 제13대 회장 재임 기간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가 역대급 호황이었다. 4년간 해마다 대회 수 21~22개, 총상금액 23억8000만∼28억1000만원 규모를 유지했다. KLPGA투어 시드 획득이 목표였던 선수들로서는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출전 경비 부담을 다소나마 덜 수 있어 반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니어투어도 예외가 아니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2020년이 10개 대회, 총상금 10억원으로 최소 규모였다. 2017년엔 17개 대회에 14억5000만원, 2018년과 2019년에는 15개와 12개 대회를 치르면서 총상금 13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하지만 김정태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시니어투어와 드림투어는 그 이전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 수준으로 크게 위축됐다. 드림투어는 매년 규모가 줄어들어 급기야 지난해에는 20개 대회에 총상금 16억9000만원 규모로 치러졌다.

시니어 투어 상황은 더 심각했다. 그 중 2021년은 단 2개, 총상금 1억3000만원의 역대 최악의 수준이었다. 2023년 9개 대회에 6억4000만원, 작년에는 9개 대회에 7억3000만원으로 늘긴 했으나 그 중 절반 이상이 KLPGA 자체 예산을 투입했거나 중계권 계약에 따라 SBS골프 채널 주최로 열린 대회였다.

이는 충분히 예견된 결과였다. 전임 회장은 오너 기업인이어서 주최사를 직접 유치하거나 사재를 출연해 대회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으나 금융인 출신인 김정태 회장으로서는 여러 이유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 그가 연임 의지를 꺾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KLPGA는 지난 20일 올 시즌 KLPGA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총 30개 대회에 총상금 약 325억원, 평균상금 약 10억8000여만 원 규모다. 대회 수는 작년에 비해 1개가 줄어 들었지만 국내 개최 대회는 작년과 같은 29개다. 대회 평균 상금액도 작년 10억7000만원 보다 1000만원이 더 늘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질적 규모는 외려 신장했다는 점에서 KLPGA투어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KLPGA투어는 위기 국면에서도 결코 흔들림이 없는 굳건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드림투어와 시니어투어의 성장이 답보 상태에 머문다면 그 파장은 오롯이 KLPGA투어로 미치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니어투어와 드림투어 성장에 적극적이고 여자 골프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깊은 오너 기업인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KLPGA 제15대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총회에서 결정된다. 글로벌 투어를 지향하는 KLPGA투어가 4년간 협회를 이끌 수장으로 어떤 인물을 추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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