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이례적인 행보' 고진영·김효주, LPGA 왕중왕전 참가…양희영·김아림·유해란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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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첫 대회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HGVTOC: 총상금 200만달러)는 이름처럼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최근 두 시즌 동안 LPGA 투어 정규대회 우승자들이 참가하며, 유명 인사와 동반하는 프로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LPGA 투어 선수 32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한국 선수는 유해란,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 김아림(현재 세계랭킹 순) 5명이다.
특히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29)과 김효주(29)가 HGVTOC 대회에 나오는 것도 처음이지만, 미국 개막전부터 출격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LPGA 투어 데뷔 이래 2023년까지 매년 우승을 기록한 고진영과 2021-2023년 3년 연속 우승을 추가한 김효주는 출전권이 있었지만, 2019년 시작된 이 대회에 한 번도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LPGA 투어의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2019년 첫해부터 작년까지 6년 연달아 1월 16일(현지시간)부터 1월 24일 사이에 나흘간 진행됐다.
올해는 1-2주 늦춰진 1월 30일에 막을 올린다.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코로나19 때를 제외한) 2월에 시작해 호주나 태국, 싱가포르에서 새 시즌 첫 무대를 열었다. 부상 이후 복귀한 2022년의 경우에는 3월에 시즌 첫 대회를 치렀다.
2015년부터 미국 무대에 본격 진출한 김효주도 2019년부터는 2월 또는 3월에 LPGA 투어 새 시즌 첫 대회에 참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고진영과 김효주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진영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지만, 작년에는 우승 없이 보냈다.
특히 2023년 5월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 후, 2023년과 2024년 한 차례씩 연장전에서 패하면서 눈앞에서 우승을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김효주는 2023년 8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이 LPGA 투어 가장 최근 우승이다. 특히 2024시즌에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이후 우승 경쟁에 가세하지 못했다. CME 포인트 59위, 시즌 상금 44위에 머물렀다.
우승 갈증을 느끼는 고진영과 김효주가 새롭게 접하는 포맷의 대회에서 남다른 각오로 정상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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