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12연패 끊은 똘똘 뭉친 KCC, 전창진 감독 "이승현, 완벽하게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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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김민지 인터넷기자] “(이)승현이는 완벽하게 잘해줬다.”
부산 KCC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2-76로 승리했다. KCC는 승리와 함께 길었던 12연패를 끊었다.
KCC는 이승현(25점 6리바운드), 캐디 라렌(24점 9리바운드), 도노반 스미스(12점 5리바운드) 등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16일) KCC는 최준용, 송교창이 여전히 부상으로 빠져있는 와중 허웅마저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다. 허웅의 빈자리를 김동현이 채웠다. 물론 김동현도 아직 통증이 있었기에 온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김동현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수비에서 전체적인 에너지레벨을 높였다.
어수선한 팀 내 분위기에 최근 라렌의 경기력도 침체 되어있었다.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라렌에 대해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의욕이 떨어져있다”고 우려했다. 전창진 감독의 우려와 달리 라렌은 1쿼터 초반부터 골밑에서 공격을 이끌어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승현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한호빈의 연속 3점이 터지며 현대모비스가 쫓아왔다. 상대 추격에도 이승현은 당황하지 않았다. 연이은 득점과 함께 3점포까지 성공시켰다. 3쿼터에만 13점을 올리며 흐름을 KCC로 다시 가져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창원 LG에게 역전패를 당한 여파를 떨치지 못했다. 게이지 프림(26점 7리바운드)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프림 혼자만의 활약으로는 승리까지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산 KCC 전창진 감독
승리 소감
1승하기가 힘들다. 연패를 잘 끊어줘서 고맙다. 농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이겨보려고 하는 의지가 더 좋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참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승리의 영향이 있던 거 같다. 기술적으로는 이야기할 건 없다. 그동안 수비가 안 되었는데 오늘(16일)은 수비에서 승산이 있었다. 열심히 잘 해줬다.
전반 캘빈 에피스톨라의 활약
초반이 중요한데 캘빈이 잘해줬다. 또, 김동현이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궂은일에 대한 활동량이 좋았다. (이)승현이는 완벽하게 잘해줬다.
연패 탈출, 그동안의 분위기
그동안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어있었다. 이 부분이 본인들 기량이나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결국 코트에서 뛰어다닐 때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부족했다. 선수들이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해줘야 한다. 한 라운드가 남았는데 팬들을 위해서 에너지 있게 뛰어 줘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경기 총평
오늘 경기 끝나고 팬 사인회가 있다. 경기 후 팬들을 모시는데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잘 추스르겠다. 상대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친 거 같다. 어제(15일) 경기를 뛰고 온 팀이 아닌 거 같다. 반면, 우리는 전 경기 여파가 있던 건지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다. 끝나고 선수들에게 위기일수록 뭉치자고 딱 한마디 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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