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코비 브라이언트가 ‘최악의 부상’을 당한 경기서 신었던 농구화, 경매서 약 10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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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도 통증을 참고 자유투를 성공시켰을 때 신었던 농구화가 약 10억원에 팔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LA레이커스에서 활약했던 브라이언트가 2013년 4월1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신었던 농구화가 소더비 경매에서 66만 달러(약 9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경기는 브라이언트의 ‘아킬레스건 경기’로 널리 알려진 경기다. 브라이언트는 3쿼터 초반 한차례 넘어져 왼쪽 다리를 부여잡았으나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돌파를 시도하다 다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는데, 그럼에도 브라이언트는 통증을 참아내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에야 다리를 절며 코트를 떠났다. 경기도 레이커스가 118-116으로 이겼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현역 시절 레이커스를 5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고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2회, 정규리그 MVP 1회,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등 빛나는 성과를 남겼다. 미국 국가대표로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은퇴 후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타고 있던 헬리콥터가 추락한 바람에 딸 지아나와 함께 안타깝게 숨졌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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