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공룡 군단 승부수→이적 후 데뷔전도 못 치른 올스타 출신 포워드... 1,744억 대형 계약
본문

잉그램이 토론토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가 브랜든 잉그램과 3년 1억 2,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잉그램의 이번 계약은 다음 시즌부터 시작되며 마지막 해에 플레이어 옵션이 걸렸다. 토론토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브루스 브라운과 켈리 올리닉, 1라운드 픽 1장, 2라운드 픽 1장을 내주며 잉그램을 데려온 바 있다.
올스타 이력이 있으며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포워드치고는 트레이드 가치가 높지 않았다. 이유는 명확했다. 잉그램의 부상 이력과 반 년도 남지 않은 잔여 계약 때문이었다.
반년 렌탈이 아니라 연장 계약만 성사시킬 수 있다면 타 구단에 비해 스타급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는 않은 토론토로선 충분히 해볼만한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장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부상 여파로 잉그램이 아직 새로운 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토론토는 확신이 있었다.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로 뉴올리언스로 넘어간 잉그램은 6년 연속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포워드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22.2점 5.6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OG 아누노비, 파스칼 시아캄 등과 이별한 뒤 새 판을 짠 토론토는 잉그램-스카티 반즈-RJ 배럿-임마누엘 퀴클리로 이어지는 코어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비록 동부 13위에 그치고 있지만 잉그램이 팀에 잘 녹아들고 젊은 코어들이 성장한다면 충분히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다만 잉그램의 부상 이력은 적지 않은 리스크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65경기 이상을 치른 적이 없는 잉그램은 이번 시즌도 18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이후 계속 결장하고 있는 잉그램은 ESPN에 따르면 시즌 중 복귀를 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98/0000086596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