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스타 없지만, 여유 생겼다' 춘천여고의 2025년 목표는 4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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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슬(용인 삼성생명)이 졸업한 춘천여고가 늘어난 가용 인원에 올해도 4강 이상을 노린다.
매년 이맘때쯤 국내 아마추어팀들은 동계 훈련에 한창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해 전력을 다지고, 자체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우며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다.
춘천여고 역시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9명(3학년 3마여, 2학년 3명, 1학년 3명)의 선수로 팀을 꾸린 춘천여고는 자체 훈련으로 몸을 만들면서 연습 경기로 손발 맞추기에 전념하고 있다.
김영민 코치는 "학교에선 체력 훈련과 수비 훈련 위주로 하면서 대학팀에 전지훈련을 다니고 있다. 전지훈련에서는 주로 연습 경기를 한다. 단국대와 수원대에 다녀왔고, 다음 주엔 광주대에 다녀올 예정이다. 이후엔 가까운 곳에서 고등학교팀들과도 연습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팀 컬러에 관해서는 "(185cm의) 고은별 선수를 제외하면, 키가 작고 왜소한 편이다. 신장에 약점이 있어서 늘 하던 것처럼 빠른 농구를 하려고 한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트랜지션을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정상적인 공간 싸움을 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수비에선 코트를 넓게 이용하고, 공격에선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 많이 뛰어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여고는 지난해 제61회 춘계연맹전과 제54회 추계연맹전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도 현실적인 목표는 4강으로 잡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
김 코치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구력이 짧고,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도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만큼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친구들이다"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특별히 주목할 선수가 있냐는 질문엔 "작년에는 (용인 삼성생명에 4순위로 입단한) 최예슬 선수가 있었지만, 냉정하게 올해는 스타 플레이가 없다. 누구 한 명을 지목하기보단 팀플레이 위주로 가야 하는 시즌이다. 그래도 작년(7명)에 비해 인원이 늘어나서 로테이션에 여유가 있다"라고 답했다.
연이어 "올해 3학년 친구들이 모두 대학 진학을 원하고 있다.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해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는 시즌 계획도 알렸다.
마지막으로 김 코치는 "감사하게도 부상 선수 하나 없이 모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현실적으론 4강을 노리고 있지만,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우리 아이들과 꼭 우승해보고 싶다"며 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사진 제공 = 춘천여고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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