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렌 붙잡는 레이커스, 가까스로 골밑 전력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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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비로소 새로운 센터를 더한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알렉스 렌(센터, 213cm, 113kg)과 계약할 것이라 전했다.
렌은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콜비 존스와 함께 워싱턴 위저즈로 트레이드됐다. 거래 이후 이적시장에 나온 그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인디애나와 계약이 무산됐고, 할리우드로 건너가게 됐다.
렌을 붙자으면서 레이커스는 센터진 구축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마감시한 종료 며칠이 남은 시점에서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댈러스)를 트레이드했다. 루카 돈치치라는 향후 팀을 이끌 차세대 슈퍼스타를 품었으나, 데이비스와 결별하게 되면서 높이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레이커스는 샬럿 호네츠와의 트레이드로 마크 윌리엄스를 데려왔다. 그러나 윌리엄스가 레이커스가 진행한 의료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거래가 끝내 취소됐다. 레이커스는 마감시한을 넘긴 만큼, 새로운 센터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인디애나가 렌을 붙잡지 않기로 하면서 레이커스가 가까스로 기회를 얻었다.
지난 여름에 새크라멘토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그는 시즌 중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디애런 팍스(샌안토니오)를 보내면서 부분 개편에 나선 새크라멘토는 워싱턴과 거래로 요나스 발런슈너스를 품은 워싱턴으로서는 렌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마커스 스마트(워싱턴)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렌과 존스를 보내고 제이크 라라비아를 받으며 전열을 정비했다.
렌도 이번 시즌 들어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새크라멘토에서 뙤는 동안 역할이 거듭 줄었다. 지난 시즌에 잠시 반짝하긴 했지만 반등 폭이 크지 않았다. 이번 시즌 그는 36경기에서 경기당 7.2분을 뛰는데 그쳤다. 이 기간 동안 1.4점(.537 .367 .538) 1.8리바운드를 올린 것이 전부였다. 입지가 줄어든 그는 트레이드를 피할 길이 없었다.
그도 오랜 만에 시즌 중에 방출을 경험했다. 지난 2020-2021 시즌 중일 당시 토론토에서 뛰다 방출을 당했다. 이후 워싱턴을 거쳐 새크라멘토에서 백업 센터로 정착했으나 역할은 많지 않았다. 단, 레이커스에서는 잭슨 헤이즈를 제외하고 뚜렷한 센터감이 없는 만큼, 렌이 좀 더 중용될 여지가 여러모로 많아 보인다.
한편, 윌리엄스 트레이드 취소로 선수단이 다시 채워진 레이커스는 렌을 불러들이기로 한 이상 기존 선 수 한 명을 방출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캐머런 레디쉬가 방출될 가능성이 두루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이어 거의 뛰지 못한 크리스천 우드가 방출될 것이 더욱 확실했다. 카라니아 기자는 계약 이후 레이커스가 우드를 방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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