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NBA] “감독님, 시간이 더 필요해요” LAL로 돌아온 크넥트, 정신적 충격으로 무기한 결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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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정신적 충격을 받은 달튼 크넥트(24, 198cm)가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테네시대 출신 크넥트는 2024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7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외곽슛이 장점인 슈터 자원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48경기에서 평균 20.7분을 뛰며 9.4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은 평균 1.6개를 터트렸고, 성공률은 35.8%였다. 함께 입단한 브로니 제임스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크넥트는 레이커스 외곽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크넥트와 레이커스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레이커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앤서니 데이비스를 보내고 루카 돈치치를 영입한 것. 빅맨 보강이 필요해진 레이커스는 샬럿 호네츠로부터 마크 윌리엄스를 데려왔다. 그 대가로 크넥트와 더불어 캠 레디쉬,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 드래프트 1라운드 스왑 권리 1개를 내줬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윌리엄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 했다. 결국, 해당 트레이드는 취소가 되고 말았다. 윌리엄스는 샬럿으로 돌아갔고, 크넥트와 레디쉬 역시 레이커스에 다시 합류했다.
트레이드 당시 크넥트는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트레이드가 취소되면서 다시 레이커스로 돌아와야 했고, 그의 멘탈은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와 트레이드 취소는 신인에게 너무 가혹했다.
레이커스로 돌아온 크넥트는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정신 상태를 추스를 때까지 무기한 결장 예정이다. 실제로 그는 11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JJ 레딕 감독에게 시간을 더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미국 현지 매체 ‘Legion Hoops’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크넥트가 어제(11일) 경기를 앞두고 레딕 감독에게 모든 걸 정리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크넥트. 현재 레이커스는 슈터 크넥트가 꼭 필요한 자원이다. 이 충격을 딛고 다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레이커스는 크넥트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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