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골밑 점거'→'리바운드 41-24 압승'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소노 101-80 잡고 '단독 2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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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골밑에서 갈렸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의 골밑을 점거하며 환호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101대80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24승14패)는 한 경기 덜 치른 창원 LG(23승14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숀 롱(26득점-8리바운드), 이우석(22득점), 게이지 프림(14득점-6리바운드), 김국찬(11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41-24로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 반면, 소노(12승26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디제이 번즈가 20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이날 경기를 끝으로 2주 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결전을 앞둔 양 팀의 분위기는 좋았다. 앞서 치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위 싸움, 소노는 최하위 탈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단 각오였다.
점프볼. 현대모비스가 소노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1쿼터부터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냈다.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만 6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올렸다. 30-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소노는 2쿼터 들어 골밑 장악력을 넓혔다. 소노가 2쿼터 리바운드 개수에선 9-8로 앞서며 추격했다.

전반을 52-42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재석이 2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프림의 득점을 도왔다. 뒤이어 이우석, 프림 등이 연달아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62-44까지 달아났다. 변수가 발생했다. 소노는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번즈가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번즈는 득점 뒤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벤치로 물러나 상황을 살폈다. 뒤이어 현대모비스의 장재석도 볼 경합 중 부상했다. 양 팀의 빅 맨이 나란히 코트를 비웠다. 현대모비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우석과 한호빈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77-5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더욱 힘을 냈다. 이대헌, 숀 롱이 번갈아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소노는 번즈와 켐바오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서명진 이우석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까지 가졌다. 현대모비스가 2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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