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2025년 세계로 향하는 韓 대상…윤이나는 LPGA로, 장유빈은 LIV 골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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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골프는 윤이나와 장유빈의 무대였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 감경과 필드 복귀 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장유빈 역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장타자 윤이나와 장유빈이 2025년 누빌 무대는 한국이 아니다.
행선지는 다르지만, 둘 모두 더 넓은 무대로 향한다.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고, 장유빈은 예상과 달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LIV 골프행을 선택했다.
클럽부터 스폰서까지 싹 바꾼 윤이나 "목표는 신인상"
윤이나는 KLPGA 투어 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향했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해 8위로 시드권을 확보했다. 공식적으로 LPGA 투어 진출을 알렸다.
미국 골프위크는 2025년 LPGA 투어에서 주목할 루키 6명에 윤이나를 포함시켰다. 골프위크는 "윤이나는 2024년 KLPGA 투어 랭킹 1위로, 우승 1회와 함께 톱5에 1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년 전 세계랭킹 3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현재 30위권에 들어온 상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윤이나는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사실상 모든 것을 바꿨다. 테일러메이드와 클럽 및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필리핀 기업 솔레어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여러 회사들과 스폰서 계약을 하는 등 새로운 마음으로 LPGA 투어에 도전한다.
목표는 신인상이다. 이후 세계랭킹 1위,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까지도 내다봤다.
윤이나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시즌이다. 목표는 신인상이다. 어제보다 발전한다면, 게으름과 싸움에서 이긴다면 신인상에 한 걸음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잘 적응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에 꼭 올라 가능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 또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도 욕심난다"고 각오를 다졌다.

LIV 골프 최초 한국인 장유빈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
장유빈의 당초 유력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KPGA 투어 5관왕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얻었다. 장유빈도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PGA 투어 무대를 향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를 앞세운 LIV 골프가 장유빈에게 접근했고, 장유빈은 PGA 투어가 아닌 LIV 골프로 향했다. 장유빈은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두 명의 교포 선수, 고즈마 지니치로(일본)와 함께 아이언헤드 GC 소속으로 LIV 골프에서 뛴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 LIV 골프 진출이다.
미국 골프채널도 장유빈의 활약을 기대했다. 2025년 두각을 나타낼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 번외 5명에 장유빈의 이름을 올렸다. 만 25세 이하, 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LIV 골프 우승 경력이 없는 세계랭킹 100위밖 선수들이 대상이었다.
장유빈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바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다. LIV 골프에 진출한 최초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도 욕심이 났다. 물론 엄청난 상금도 한 몫한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PGA 투어에 대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PGA 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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