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넘버1’셰플러, AT&T 페블비치 프로암서 시즌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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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8개의 시그니처 이벤트가 있다.
4대 메이저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은 특급 이벤트다. 이달 초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더 센트리가 첫 대회, 마지막은 6월 개최 예정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다.
따라서 출전 선수도 지극히 제한적이다. 작년 시즌 페덱스컵 상위 50위 이내 선수들과 올해 투어 우승자, 세계 랭킹 30위 이내 PGA투어 회원, 이상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은 선수 가운데 올해 페덱스컵 상위 10명 등 총 8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대회는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다. 프로와 아마추어 80명씩 2명이 팀을 이뤄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이다. 아마추어는 2라운드까지만 프로들과 경기한다.
1, 2라운드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972야드)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7041야드)에서 번갈아 치른 뒤 3, 4라운드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순위는 프로 선수의 나흘간 성적으로 매겨진다.
이번 대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시즌 데뷔전 성격이기 때문이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PGA 투어 7승, 파리 올림픽 금메달 등의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3시즌 연속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깨진 유리에 오른쪽 손을 다쳐 앞선 4개 대회에 불참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도 이번 대회를 통해 PGA투어 올 시즌을 시작한다. 세계 랭킹 ‘톱10’ 중에서는 오른쪽 늑골 부상으로 알려진 2위 잰더 셔플리(미국)와 LIV 골프 소속인 8위 티럴 해턴(영국)만 불참한다.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 랭킹 7위 윈덤 클라크(미국)는 대회 2연패, 세계 6위 루드빅 오베리(스웨덴)는 작년 준우승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출발이 좋은 임성재(26)를 비롯해 안병훈(33), 김시우(29·이상 CJ), 김주형(22·나이키) 등 4명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26일 막을 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톱5’인 공동 4위에 입상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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