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유해란, 설 인사는 LPGA 개막전 우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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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군단은 몇 승을 합작할까.
그것을 가늠할 수 있는 시즌 개막전이 30일(현지시간) 티오프에 들어간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다.
2025시즌 LPGA투어는 이 개막전을 시작으로 작년과 같은 33개의 정규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총상금 규모는 1억2750만 달러(약 1835억 원)다.
시즌 개막전은 최근 2년 동안 투어 대회 우승자들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따라서 초청장을 받은 32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한국 선수는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 고진영(29·솔레어), 김아림(29), 양희영(35·키움증권), 김효주(29·롯데)가 출격한다.
LPGA투어 한국군단은 지난해에 3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2011년(3승) 이후 시즌 최소 승수였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따라서 올 시즌은 전통의 강호로써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역시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유해란이다. 그는 작년에 우승은 한 차례뿐이었으나 꾸준히 성적을 내며 CME 글로브 레이스 2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4위, 상금 5위 등에 올랐다. 그만큼 경기력이 안정돼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우승을 다툴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부동의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를 필두로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6위 해나 그린(호주), 8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9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쟁쟁하다.
리디아 고는 작년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20승째를 달성했다. 그 여세를 몰아 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했다. 그리고 이어 열린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마저 품에 안았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코다다. 그는 지난 시즌 7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 기세가 올해도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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