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현대모비스, 소노에 21점 차 압승… 단독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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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01-80 승리로 2위 수성… 4강 PO 직행 경쟁 유리
숀 롱 맹활약… 속공 10점 기록하며 경기 주도
소노, 느린 경기 운영·리바운드 열세로 부진 지속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상대로 21점 차 대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소노는 단독 최하위로 추락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101-80으로 꺾었다. 24승 14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창원 LG(23승 14패)를 3위로 밀어내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반면 26패(12승)째를 당한 소노는 12승 25패를 기록한 서울 삼성보다 반 경기 뒤진 단독 10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30-18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내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2쿼터에서는 숀 롱이 14점을 몰아넣으며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 10점을 올리는 등 빠른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소노는 4점의 속공 득점에 그치며 느린 경기 운영이 한계를 드러냈다.
소노의 부진은 올 시즌 내내 이어진 문제였다. 평균 리바운드 33.9개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으며, 속공 횟수도 경기당 평균 3.4개로 10개 구단 중 9위다. 높이가 낮은 팀이 일반적으로 빠른 공격 전환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소노는 여전히 지공 중심의 플레이를 고수하고 있다.
김태술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답답함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속공 기회는 충분히 나오는데 패스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며 "패스가 사람보다 10배 빠른데, 선수들이 공을 몰고 나가려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태술 감독
반면 현대모비스는 실책(11.9개)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지만, 빠른 공격을 통해 평균 득점 1위(81.9점)를 기록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활동량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승리로 2위 자리를 굳히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소노는 경기 속도를 높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 KBL
숀 롱 맹활약… 속공 10점 기록하며 경기 주도
소노, 느린 경기 운영·리바운드 열세로 부진 지속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상대로 21점 차 대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소노는 단독 최하위로 추락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101-80으로 꺾었다. 24승 14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창원 LG(23승 14패)를 3위로 밀어내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반면 26패(12승)째를 당한 소노는 12승 25패를 기록한 서울 삼성보다 반 경기 뒤진 단독 10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30-18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내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2쿼터에서는 숀 롱이 14점을 몰아넣으며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 10점을 올리는 등 빠른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소노는 4점의 속공 득점에 그치며 느린 경기 운영이 한계를 드러냈다.

소노의 부진은 올 시즌 내내 이어진 문제였다. 평균 리바운드 33.9개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으며, 속공 횟수도 경기당 평균 3.4개로 10개 구단 중 9위다. 높이가 낮은 팀이 일반적으로 빠른 공격 전환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소노는 여전히 지공 중심의 플레이를 고수하고 있다.
김태술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답답함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속공 기회는 충분히 나오는데 패스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며 "패스가 사람보다 10배 빠른데, 선수들이 공을 몰고 나가려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실책(11.9개)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지만, 빠른 공격을 통해 평균 득점 1위(81.9점)를 기록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활동량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승리로 2위 자리를 굳히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소노는 경기 속도를 높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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