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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감독님, 이제 그만 우세요" 코트를 지배한 단신 거인 허예은... 오로지 PO 진출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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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플레이오프에 가서..."

청주 KB스타즈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66-63으로 승리했다.

KB가 극적인 승리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KB. 중심에 15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팔방미인 활약을 펼친 단신 거인 허예은의 활약이 있었다.

허예은은 "너무 기쁘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웃음) 정말 결승처럼 간절한 경기였는데 남은 네 경기 중 하나를 클리어한 것이라 기쁨은 조금 미뤄두고 다음 경기에 신경 써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하나은행,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달아 접전 끝에 패했던 KB다. 이날 또한 경기 막판까지 잘 싸우고도 패색이 짙었으나 나가타 모에의 극장 동점 3점슛과 함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허예은은 "또 이렇게 무너지는 건가 싶었다. 그래도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 게 어쨌든 이번 경기에서 결과를 통해 보여줬고 나가타 모에 언니가 팀을 구했는데 너무 고맙다. 마지막에 핸드오프를 받으러 갔는데 볼을 안 주더라.(웃음) 그래서 '어쩌려고 하지?' 싶었는데 마무리를 잘해줬고 연장까지 끌고 가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4쿼터 마지막에 3점슛을 쏴야 하는 상황에서 언니가 흔들어서 킥아웃 패스를 하거나 그렇게 해야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핸드오프를 받으러 나갔지만 패스가 오지 않았어도 언니가 잘 마무리해줬기 때문에 그 슛으로 슛에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예은은 강심장과 함께 연장 막판을 지배했다. 역전을 만드는 속공 돌파 득점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도 2구 모두 놓치지 않고 성공했다.

허예은은 "사실 크게 떨리지는 않았다. 이상하게 이번 시즌은 그런 승부처가 되면 아무 생각이 없더라. 오히려 지난 시즌이나 연차가 더 어렸을 때는 '큰일 났다', '어떡하지'와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 시즌은 '뭐야 2분밖에 안 남았네?' 이런 생각이 들고 자유투도 어쨌든 너무 이기고 싶었으니까 넣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코트에서 흥이 안 오를 때는 텐션이 떨어지고 중간을 빨리 찾아야 하는데 아직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상 궤도에 오르는 시점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시즌 시작 전만에도 압도적인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KB는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비지 타임 동반 패배가 많지 않고 지더라도 연일 접전 승부가 많다. 김완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이 또 나를 울렸다. 정말 감동적으로 뛰어줬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허예은은 "감독님도 정말 고생을 많이 하신다. 맨날 밤낮으로 사무실에서 퇴근도 하지 않으시고 공부하시면서 우릴 위해서 힘 써주시는 것도 잘 아는데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이만큼 온 거 플레이오프에 가야 우리가 더 인정받는 것이지 않나. 그건 천지 차이라고 생각하고 감독님도 그만 우시고 이젠 플레이오프에 가서 울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시간을 기록 중인 허예은은 팀에서 대체 불가 자원이나 마찬가지다. 많은 플레잉 타임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허예은은 "힘들지 않겠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코트에 서는 시간이 내게는 너무 소중하다. 감독님께서 그만큼 믿어주신다는 것이니까 그런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말라고 말씀드렸고 40분 뛰어서 이길 수 있으면 그걸로 된다고 이야기했다. 힘들어도 어떡하겠나.(웃음) 이제 진짜 세 경기 남았고 120분이 남은 건데 내가 이겨내야 한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허예은은 "어떻게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치러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면 3경기로 정말 끝이다.(웃음) 시즌을 접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모든 걸 걸고 몇분을 뛰든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부산, 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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