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2차 연장에서 웃었다' 황유나, KLPGA 드림투어 개막전 인도네시아오픈 위너
본문

황유나가 2차 연장 끝에 조정민을 누르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나는 2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6,450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5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드림투어 개막전인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총 상금 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조정민과 동타로 공동선두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에서 조정민과 황유나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는 다시 2차 연장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승부가 갈렸다. 조정민이 파에 그친 반면, 황유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를 자리한 황유나는 이날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화끈한 버디 쇼를 펼쳤다.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황유나는 6번 홀(파4)부터 8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고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이후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4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만회했다.
조정민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황유나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기록하며 68타 4언더파,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조정민 역시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3라운드 2언더파 70타,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황유나는 KLPGA를 통해 "가장 먼저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긴장을 이겨내고 우승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유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2020년에 열린 제34회 경기도종합선수권 골프대회 여고부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5월 입회해 드림투어에 참가했으며 2023년에 열린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9위에 올랐다.
황유나는 "앞으로 드림투어 3승과 상금왕을 목표로 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에서 꾸준히 우승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3천만 원)지만, 다른 대회와 차별격차를 줄이기 위해 드림투어 공식 상금랭킹에는 1억 원으로 변환해 적용한다. 우승 상금은 4만5천 달러(약 6천400만 원)이고, 상금 랭킹에는 1,500만 원이 적용된다.
3위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지유아이(중국)가 올랐다. 윤화영은 4위, 김소정은 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