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스펠맨, KBL 복귀한다…6강 PO 노리는 프로농구 DB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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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리 스펠맨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리는 원주 DB가 안양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 주역 오마리 스펠맨을 품습니다.
DB 관계자는 "스펠맨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비자 발급 등 절차가 완료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펠맨은 로버트 카터를 대신해 내 외곽에서 DB의 공격을 이끕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스펠맨으로 외국 선수 라인업을 새로 꾸리면서 공격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DB는 올 시즌에는 고전 중입니다.
현재 16승 21패로 6위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를 두고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15승 22패)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DB에 힘을 보탤 스펠맨은 미국 빌라노바대 출신으로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우승팀 멤버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도 뛰었습니다.
2021년 8월 정관장(당시 KGC인삼공사)에 합류한 스펠맨은 데뷔 시즌 정규리그 43경기에서 평균 20.2점, 10.3 리바운드, 3점 성공률 36.5%를 기록하며 단숨에 정관장의 주포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2-2023 시즌에는 51경기에 출전, 19.9점, 9.9 리바운드에 3점 성공률 35.9%로 기록이 소폭 하락했으나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11경기를 모두 뛰며 정관장의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챔프전 7경기에서 평균 18.9점, 8.9 리바운드를 작성한 스펠맨은 상대 주포 자밀 워니를 상대로 공수에서 맞불을 놓으며 정관장이 서울 SK를 꺾는 데 기여했습니다.
해당 시즌 동아시아 클럽 간 대항전 EASL에서도 국내외 팀을 상대로 가공할 위력을 뽐낸 끝에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습니다.
산미겔 비어먼(필리핀)과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무려 3점 12방을 터뜨리며 53점을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자 정관장은 2023년 12월 스펠맨을 퇴출했습니다.
몸 관리가 부실해 퇴출당한 만큼, 관건은 14개월 만에 KBL로 복귀하는 스펠맨의 현재 컨디션과 경기력입니다.
지난해 스펠맨은 KBL보다 수준 높은 러시아 리그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약했습니다.
제니트에서 스펠맨은 평균 23분가량 뛰면서 10.7점, 3.2 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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