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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우리은행, ‘2옵션 낙점’ 루키 이민지 기 살리기 팔 걷어붙였다…플레이오프서 ‘제2의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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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산은행 루키 이민지. WKBL 제공

“이민지한테는 시즌 마지막까지 이렇게 가보자고 했다. 35~36분은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은 거의 다 뛰다시피 해야 한다.”

9일 아산이순신체육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신예 이민지(19)를 향해 단단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63-52로 제압하며 단독 선두(19승 8패)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될 수도 있는 팀을 상대로 제대로 기를 죽였다. 사실상 승부가 판가름 난 경기 종료 직전 이민지의 3점 슛이 논란이 됐지만, 위성우 감독은 “이민지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3점 공격을 지시한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속내를 털어놨다.

우리은행이 이민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호주로 떠난 ‘수비왕’ 박지현의 공백을 메울 새 카드로 이민지를 낙점한 것. 실제로 팀 내부에서는 “공격 재능은 물론이고 수비적으로는 오히려 박지현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최근 이민지의 성장세는 놀랍다. 지난달 22일 청주 KB전에서 13득점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5라운드에서는 이민지가 10점 이상 득점한 경기마다 팀이 승리를 거뒀다. 위 감독은 “김단비가 있고 없고에 따라 상대 팀들이 보는 우리 팀의 전력이 너무 달라 보일 수 있다”며 걱정했지만, 이민지가 팀의 확실한 2옵션으로 성장하면서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 감독은 이민지의 특별한 재능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요즘 선수들은 개인 운동이라고 하면 슛만 쏘는데, 이민지는 다르다. 자기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훈련한다”며 “스킬 트레이닝을 배우는 것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위 감독은 “스킬 트레이닝은 학원에서 공식 배우는 것과 같다. 몸으로 익혀야 하는 스포츠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자기가 생각하고 응용하면서 해야 자기 것이 된다”고 이민지의 노력하는 자세를 치켜세웠다.

이민지와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 WKBL 제공

이민지의 가장 큰 무기는 단단한 멘탈이다. 앞선 경기에서 김단비는 “지난 경기에서 크게 혼났는데도 2쿼터에 3점 슛을 연속으로 꽂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보통 언니들도 그렇게 혼나면 한동안 흔들리는데, 민지는 바로 다음에 자기가 뭘 할지를 확실히 안다”고 칭찬했다.

위성우 감독은 “1년 차가 말을 안 한다는 건 혼나야 할 일”이라면서도 “이민지는 혼나면서도 배우려는 자세가 좋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민지를 만나보면 “혼나면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구나’ 하고 받아들인다”며 담담하게 말한다. 이민지는 “원래 말이 없는 편”이라면서도 “친해지면 말을 많이 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날도 이민지는 후반 중요한 순간마다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이민지는 “단비 언니가 본인도 처음에는 3년 동안 체력과 수비 훈련만 했다고 조언해주셨다”며 “조급해하지 말라는 언니 말씀을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또 “초반에 경기에 못 나갈 때는 체력과 수비를 많이 배웠다”며 “지금도 수비랑 리바운드는 계속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에서야 고등학교 졸업식을 치른 19살 루키지만, 코트에서는 베테랑 못지않은 침착함을 보여준다. 위성우 감독은 “평소엔 내성적이라 말도 없는데, 농구 할 때는 전혀 달라진다”며 “요즘은 웃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활달해지려고 노력한다”며 흐뭇해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우리은행에 이민지의 성장은 더없이 반갑다. 위 감독은 “물론 저쪽(다른 팀들)에 부상자가 있어서 우리가 1·2등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 또한 실력”이라며 끈끈한 팀 컬러에 만족했다. 우리은행은 이제 김단비와 이민지라는 강력한 듀오를 앞세워 정상을 노린다.




박효재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144/0001017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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