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농구 타짜' 스펠맨이 DB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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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20:04 6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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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시절 챔피언전 우승, 준우승 1번 경험...3점슛-돌파-블록 능력 등은 KBL 정상급 평가 받아
오마리 스펠맨이 KBL에 복귀한다. 사진은 그가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이던 2023년 5월7일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뛰는 모습. /뉴스1
2022-2023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의 챔피언전 우승에 앞장섰던 오마리 스펠맨(28·203cm)이 원주 DB로 온다. 1년 2개월 만의 KBL(한국농구연맹) 복귀다. DB 관계자는 10일 “스펠맨이 남은 시즌 동안 로버트 카터를 대체한다”고 밝혔다.
스펠맨은 이르면 13일 부산 KCC와의 홈 경기에 출전한다. 등록 절차가 지연될 경우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휴식기를 마친 2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이번 시즌은 6위에 처져 있다. 특히 최근 5연패를 당하며 7위 부산 KCC에 승차 1경기로 쫓기는 처지다. 외국인 선수 2명의 생산성이 상위권 팀들에 비해 떨어진다. 1옵션인 치나누 오누아쿠가 평균 16.0득점, 2옵션인 로버트 카터는 평균 7.4점에 그치고 있다.
DB는 최근 러시아리그의 BC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계약이 끝난 스펠맨과 접촉해 협상한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스펠맨은 2024-2025시즌 러시아 리그 23경기에서 평균 23분을 뛰며 10.7득점(3.2리바운드)을 했다. 3점슛 성공률이 48.5%였다. 스펠맨과 오누아쿠 조합은 리그 판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DB측은 “스펠맨은 최근까지 러시아 리그에서 뛰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고,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과체중 이슈도 없어 보였다”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주면 다음 시즌 (1옵션으로) 재계약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KBL의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 상한액)은 세후 8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다. 1명에게 60만 달러까지 줄 수 있다. DB는 스펠맨의 활약 여부와 관계 없이 다음 시즌에 오누아쿠와는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선수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오누아쿠는 팀 플레이를 등한시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스펠맨은 2018년 NBA(미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3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의 지명을 받았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도 뛰었다. NBA 통산 95경기에서 평균 6.8점(4.3리바운드)을 올렸다.
미국을 떠나 2021-2022시즌에 KGC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 화려한 기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파워 포워드인 그는 3점슛을 많이 시도하고, 드리블이 좋아 골밑 돌파에도 능하다. 블록슛 역시 리그 정상급이다. 스펠맨을 앞세웠던 KGC는 2021-2022시즌에 챔피언전 준우승(정규리그 3위)을 했고, 2022-2023시즌엔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스펠맨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체중이 150kg까지 늘었을 정도로 몸 관리에 소홀했고, 여기에 정강이 부상이 겹치면서 결국 5경기만 뛰고 퇴출됐다. 공교롭게도 스펠맨의 대체선수가 로버터 카터였다. 카터는 당시 정관장에서 남은 32경기를 뛰었고, 이번 시즌은 DB와 계약해 팀이 치른 3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성진혁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23/0003887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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