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게임 리포트] 현대모비스가 완성한 4쿼터 역전극, 중심에 있었던 게이지 프림과 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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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역전승을 만들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9-66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와의 이틀 전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상대에게 턴오버에 의한 득점으로 21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팀을 게이지 프림(204cm, C)과 서명진(187cm, G)이 지탱했다.
프림은 4쿼터에만 13점 2리바운드를 몰아치는 엄청난 폭발력을 보였다. 프림이 고군분투하면서 점수 차이를 좁혔고, 마무리는 서명진의 몫이었다. 4쿼터에만 3점 2개를 추가한 서명진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을 적중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진 11점을 몰아친 이대헌(197cm, F)을 앞세워 37-25로 앞섰지만, 3쿼터 들어 턴오버 6개를 범하면서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그나마 수비에서 집중하면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것이 위안 요소였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 중반, 현대모비스는 흔들렸다. 연속 턴오버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허무한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이가 7점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5분 30초를 남긴 다소 이른 시간에 2번의 타임아웃을 사용하기까지 하면서 전열을 가다듬고자 했다.
이때부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본격적이었다. 숀 롱(206cm, C)과 교체 투입되어 코트를 밟은 프림이 차곡차곡 득점을 만들기 시작했다. 타임아웃 직후 공격에서 미들슛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그리고 수비에 성공한 뒤 골밑슛을 올려놓았다. 3점으로 점수 차이를 좁히는 득점이었다.
추격을 허용한 한국가스공사가 김준일(202cm, C)의 골 밑 득점으로 반격하자, 프림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깔끔한 3점을 적중시켰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공격엔 실패했지만, 수비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그리고 결국 프림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64-64로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게다가 연이어 수비에 성공한 뒤 리바운드를 사수했다. 높이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마지막 순간에도 프림이 있었다. 경기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공격에서 골 밑에 침투, 상대 수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3점 라인 밖에 있던 서명진에 완벽한 패스를 전달했다.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 슛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 과정에서 프림은 앤드류 니콜슨(204cm, F)에 파울을 범했다. 자유투 3개를 내줬기에,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니콜슨이 자유투 1개를 놓쳤다. 프림은 공을 사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지켰다. 프림과 서명진이 합작한 현대모비스의 승리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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