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NBA] ‘트리플더블 기대했는데···’ AD, 댈러스 데뷔 경기서 복부 부상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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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앤서니 데이비스(32, 208cm)가 댈러스 데뷔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댈러스 매버릭스와 휴스턴 로케츠의 맞대결. 이날은 데이비스의 댈러스 이적 후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2일 모든 NBA 팬들을 경악하게 만든 트레이드가 터졌다. LA 레이커스 간판 데이비스가 댈러스로 향했고, 댈러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복부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었던 데이비스는 몸 상태가 회복되어 휴스턴을 상대로 댈러스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선발 출전한 데이비스는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중거리슛, 덩크슛, 3점슛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쓸어 담았다. 휴스턴의 골밑을 초토화시키며 연이어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1쿼터에만 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며 홈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2쿼터에도 데이비스의 활약은 계속 됐다. 리바운드, 블록슛 등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카이리 어빙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호쾌한 앨리웁 덩크슛을 꽂았다. 그는 2쿼터에도 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전반 기록은 무려 24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
그러나 3쿼터 중반 데이비스는 수비 과정에서 복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상대 선수와의 충돌은 없었다. 그동안 괴롭혔던 복부 부상이 재발한 것. 결국, 데이비스는 벤치로 물러났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댈러스는 갑작스러운 데이비스의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116-105로 휴스턴을 꺾었다. 데이비스와 함께 댈러스로 이적한 맥스 크리스티(2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연승을 달린 댈러스는 28승 25패가 됐다.

데이비스는 부상 전까지 30분 56초를 뛰며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는 등 야투 18개 중 10개를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을 고려했을 때 부상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트리플더블에 도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복부 부상이 재발하며 다시 공백기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데뷔 경기에서 복부 부상으로 이탈한 데이비스. 비록, 부상을 입었지만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걸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줬다. 그가 빨리 돌아와야 남은 시즌 댈러스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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