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강이슬의 돋보인 열정, 4위를 눈앞에 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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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180cm, F)의 열정은 돋보였다. 하지만 중요할 때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청주 KB는 지난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46-52로 졌다. 중요한 일전을 놓쳤다. 9승 17패로 4위 신한은행(10승 16패)과 1게임 차. 다만, 신한은행전 상대 전적 3승 3패와 신한은행전 상대 득실차 ‘+1’을 기록했다.
강이슬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FA를 맞았다. 하지만 KB에 남기로 했다. 지난 4월 9일부터 긴 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KB에서 3번째 시즌을 맞았다.
강이슬은 2023~2024시즌 29경기 평균 31분 19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14.9점 5.7리바운드(공격 1.7) 2.2어시스트에 약 2.5개의 3점슛을 림으로 꽂고 있다. 성공률은 약 35.5%.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KB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절대 에이스인 박지수(196cm, C)가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다. 이로 인해, 강이슬이 짊어진 짐은 더 많아졌다.
강이슬은 2024~2025 25경기 평균 35분 동안 코트에 있었고, 13.88점 7.4리바운드(공격 1.6) 1.9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또, 경기당 2.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29.3%에 불과하지만,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KB는 신한은행과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놓칠 경우, 4위를 차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강이슬의 퍼포먼스가 더 중요하다.
강이슬은 평소처럼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했다. 특히, 신한은행 핵심 빅맨인 홍유순(179cm, F)을 찰거머리 같이 따라다녔다. 홍유순의 골밑 공격과 볼 없는 움직임을 봉쇄했다.
강이슬은 공격 리바운드 또한 적극적으로 했다. 그렇지만 경기 시작 49초 만에 큰 사고와 마주했다. 공격 리바운드 도중 잘못 착지했고, 착지한 후 꼬리뼈 통증을 호소한 것. 벤치 밖 빈 공간에서 치료를 받았다.
허예은(165cm, G)과 이채은(172cm, F), 양지수(172cm, F) 등 백 코트 자원들이 필사적으로 뛰었다. 강이슬이 코트에서 빠졌음에도, KB는 신한은행과 대등하게 맞섰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강이슬이 1쿼터 종료 3분 39초 전 코트로 들어왔다. 장내 아나운서는 “천만다행입니다”고 이야기했고, 청주체육관에 운집한 관중들도 강이슬에게 박수를 건넸다. 강이슬은 그렇게 전쟁터로 다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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