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신인왕’ 1명도 없는 kt, 이번에는 집안싸움? 카굴랑안·박성재 주목…이근준·옥존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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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왕을 품을 수 있을까.
2024-25 KCC 프로농구가 이제 5라운드의 문을 열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후반기, 그리고 각 부문 수상 후보들이 서서히 언급될 시기다.
매해 시상식마다 가장 주목받는 건 MVP다. 그 시즌 최고의 선수인 만큼 모두가 바라고 원하는 상이다. 그만큼 주목받는 존재 있다면 바로 신인왕이다. 시즌 최고의 신인이라는 타이틀의 영광, 그리고 MVP와 달리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는 건 JD 카굴랑안이다. 그는 11경기 출전, 평균 18분 5초 동안 7.7점 1.8리바운드 4.0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 중이다.
카굴랑안은 필리핀 대학 최고 선수 중 1명으로서 그동안 아시아쿼터와 인연이 없었던 kt의 복덩이가 됐다. 독보적인 에이스 허훈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포인트가드로서 탄탄한 수비, 그리고 화려한 패스를 자랑하는 완전한 1번이다.

카굴랑안은 16경기를 더 치러야만 신인상 자격을 얻게 된다. 앞으로 남은 17경기에서 부상 없이 출전을 이어가야만 신인왕이 될 수 있다.
만약 카굴랑안이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2022-23시즌 RJ 아바리엔토스 이후 2년 만에 외국 국적 선수가 신인왕이 된다.

박성재의 강점은 힘이 좋고 겁이 없다는 것이다. 카굴랑안 합류 전, kt의 앞선 수비는 한희원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박성재가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과감한 3점슛은 덤. kt 입장에선 카굴랑안과 더불어 또 하나의 복덩이가 들어온 셈이다.
kt는 KBL 역사상 단 1명의 신인왕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이다. 최근 허훈과 양홍석, 하윤기 등이 도전했으나 안영준, 이우석에게 밀렸다. 만약 카굴랑안과 박성재 중 1명이 신인왕이 된다면 kt의 흑역사를 지울 수 있다.

그러나 이근준은 곧 복귀할 예정이다. 남은 18경기에서 이전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카굴랑안, 박성재도 충분히 제칠 수 있다. 결국 추가 부상 없이 모든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KBL은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카굴랑안과 (케빈)켐바오, 옥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옥존은 35경기 출전, 평균 16분 27초 동안 5.3점 1.8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신인왕 경쟁 후보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출전하고 있으나 임팩트가 없다. 그리고 2년차 신인왕 후보의 경우 이우석처럼 첫 시즌을 치르는 신인들보다 확실하게 앞서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옥존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 있다고 보기 힘들다.
한편 창원 LG의 칼 타마요는 B.리그 커리어가 있어 신인왕 자격이 없다. 개인 기록과 임팩트는 압도적이지만 신인왕이 될 수 없다. 안양 정관장의 하비 고메즈 역시 B.리그, PBA 커리어로 불가능. 소노의 켐바오는 발목 부상으로 27경기를 소화하지 못한다. 남은 경기를 다 뛰더라도 23경기가 최대. 대신 2025-26시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410/000104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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