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완전체여도 삐그덕' 필라델피아, 커닝햄 결장한 디트로이트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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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에이스가 빠진 디트로이트도 넘지 못할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12-125로 패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평균 25.6득점 6.3리바운드 9.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힌 케이드 커닝햄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2쿼터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두 자릿수 간격으로 뒤지는 일방적인 흐름 속에 완패를 당했다.
타이리스 맥시가 3점슛 4개 포함 27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조엘 엠비드가 23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폴 조지(14점)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14점), 트레이드로 합류해 이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쿠엔틴 그라임스(14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디트로이트는 말릭 비즐리가 3점슛 9개 포함 36득점을 기록하며 커닝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도 2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부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출발했다. 비즐리와 팀 하더웨이 주니어에게 연속해서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렸고, 해리스와 아우사르 탐슨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자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벤치 대결에서도 밀린 필라델피아는 27-42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비즐리의 뜨거운 슈팅 감각에 정신을 못 차렸다. 쿼터 중반 3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도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게 필라델피아는 처참한 경기력 속에 49-78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초반에도 디트로이트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해 한때 34점 차까지 리드가 벌어졌다. 그래도 필라델피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엠비드와 맥시, 저스틴 에드워즈를 앞세워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하지만 격차를 줄여도 여전히 디트로이트와의 간격은 멀었고, 필라델피아는 88-10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필라델피아에 좋은 추격 기회가 왔다. 디트로이트가 5분 넘게 115점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는 이때 11-0 스코어링 런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제일런 듀런의 골밑 득점과 비즐리의 3점슛으로 다시 디트로이트가 달아나면서 추격 의지가 꺾인 필라델피아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이형빈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98/000008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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