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코트 3면 깔아주시면 안 되나요?"...새해부터 인기 폭발인 KXO 3x3 "청소년 위한 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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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하기 너무 어려웠다. KXO가 여건만 된다면 코트를 3면으로 운영해 줬으면 좋겠다(웃음)."
8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선 '2025 KXO 3x3 홍천 STOP 1'의 막이 올랐다. 홍천군(군수 신영재), 홍천군의회(의장 박영록), 홍천군체육회(회장 신은섭)의 주최 속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U15, U18, 남자오픈부, KXO STOP 등 총 4개 종별에 걸쳐 개최되며, 총 61개 팀이 참가해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KXO(한국3x3농구연맹)의 2025년 첫 대회다. 기존의 KXO리그를 폐지하고, KXO STOP을 신설한 KXO는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일정을 고려해 2월부터 2025년의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대회를 준비하며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던 KXO였다. 그중 가장 큰 걱정은 U15, U18, 남자오픈부 등 일반 종별의 참가 모집 여부였다. 특히, 졸업 시즌을 앞두고 10대 청소년들의 일정이 제각각인 탓에 참가 팀 성원 여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약 4개월 동안 3x3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탓일까. 2025 KXO 3x3 홍천 STOP 1은 참가 모집 시작과 함께 U15, U18부의 모집이 종료됐고, 남자오픈부 역시 참가 모집 하루 만에 모집이 마감됐다.
그러나 참가 모집이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권 팀을 대비한 대기 팀에라도 명단을 올리겠다는 팀들의 신청이 줄을 이었고, U15와 U18부는 최종 참가 팀이 35팀을 넘는 화력을 보여줬다.
KXO 송태훈 실무이사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10대 청소년들이 3x3를 정말 사랑한다는 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라고 말하며 "우리 KXO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참가비 무료 정책', 'KXO 기념 티셔츠 제공', 'KXO 굿즈 제작', 'KXO 경기 사진 플랫폼 신설'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회 61개 참가 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참가가 확정된 U15부 HBSC는 "너무 출전하고 싶었는데 참가 신청을 늦게 해 마음 졸이면서 참가 현황을 지켜봤다. 대회 개최 이틀 전까지도 연락이 없어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엊그제 기권 팀이 나와 운 좋게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KXO 관계자분에게 '참가 팀을 더 받아 달라'고 조르기도 했는데 2면의 코트에서 치를 수 있는 최대한의 스케줄로 이번 대회를 치르신다고 해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혹시 앞으로 KXO가 더 여건이 좋아지면 3면의 코트로 대회를 진행해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그럼 더 많은 팀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본인 주변에도 이번 대회 신청에 실패한 친구들이 많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대해 KXO 송태훈 실무이사는 "현재 2면의 코트에서 진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스케줄로 대회를 진행 중이다. 당장 이번 대회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을 한다"라고 웃어 보이며 "지금 당장은 3면의 코트 설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추후 상황이 더 좋아지면 코트 설치를 늘려 최대한 많은 팀이 참가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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