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죽음의 조에서 아쉬움 삼킨 강남 삼성 U10 대표팀, 왕수환-김기민의 위력은 큰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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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조형호 기자] 강남 삼성 U10 대표팀 원투펀치 왕수환-김기민이 분전했지만 죽음의 조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나남 원장이 이끄는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농구교실은 7일 충청북도 제천 내토중학교에서 열린 ‘자연치유도시 제천 2025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U10부 예선 구리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32-34로 패했다.
빠른 스피드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왕수환과 장신 스트레치형 빅맨 김기민을 보유한 강남 삼성 U10 대표팀은 강호 전력을 자랑했다. 원투펀치 이외에도 준수한 사이즈를 가진 자원들이 즐비해 입상까지도 노려볼 만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변수가 있었다. 조 추첨에서 하남 KCC, 구리 KCC 등 강팀들과 한 조에 속한 것. 첫 경기를 패한 강남 삼성은 구리 KCC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사활을 걸었지만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연장 접전 승부까지 펼쳤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맹활약을 펼친 왕수환-김기민도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김기민은 “두 번째 경기가 너무 아쉽다. 잘된 부분도 많았지만 연장 끝에 한 골 차이로 져서 더 속상한 감정이 드는 것 같다. 좀 더 열심히 뛰었으면 좋은 성적이 나왔을 텐데 후회도 된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 내내 상대 에이스 박준혁과 쇼다운을 펼치며 분전한 왕수환도 소감을 전했다. 왕수환은 “이번 대회의 결과는 정말 아쉽지만 잘된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공격 전개와 수비 움직임, 팀 전술이 잘 됐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 골이 안 들어간 게 생각이 많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20여초 전 2점 뒤진 상황에서 강남 삼성은 타임아웃을 불렀다. 정세영 코치가 원샷 패턴을 주문했고 선수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상대에 리드를 빼앗긴 강남 삼성은 급히 공격을 처리하다 턴오버를 저질렀고 결국 한 장 남은 본선 티켓은 구리 KCC의 것이 됐다.
이에 공격을 전개했던 왕수환은 “패스를 돌리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고 공간이 보이면 공격을 하기로 했는데 마지막에 급하게 돌파를 하다가 찬스를 날렸다. 대회를 돌이켜 봤을 때 가장 아쉬운 순간이다”라며 순간을 회상했다.
비록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이번 대회 여정은 예선 탈락에 그쳤지만 곧 U11 대표팀이 되는 이들은 성장을 약속하며 대회장을 떠났다.

김기민은 “올해는 팀의 리더로 거듭나고 싶다. 코치님의 지시를 친구들이 못 들었을 때 내가 더 크게 토킹해주고 경기가 안 풀릴 때면 내가 친구들을 이끌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 U11 대표팀이 되는 만큼 더 성숙해지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조형호 기자, 강남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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