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20점 8리바운드’ 연장 승리 이끈 김정은 “후배들 보면서 마음 다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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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한찬우 인터넷기자] 하나은행에 찾아온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김정은(38, 179cm)이었다.
부천 하나은행 김정은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6분 47초를 뛰며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정은을 앞세운 하나은행은 연장 승부 끝에 삼성생명에 63-6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김정은은 “5라운드 때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힘들겠다고 생각하며 맥이 빠졌던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이 쳐져 있는 것도 느껴졌다. 그래도 항상 후배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5일간 3경기를 치렀다.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단의 피로도 가중됐을 터. 그럼에도 김정은은 후배들을 보며 포기하지 않았다. “고참은 팀의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더 이 악물고 뛴 것도 있다.”
이날 하나은행은 전반을 14점 차(32-18)로 마무리하며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다만, 이후 삼성생명의 매서운 추격이 찾아왔다. 하나은행은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4쿼터 역전(52-55)을 허용했다.
3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던 하나은행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 순간 김정은이 나섰다. 거침없는 3점슛을 꽂으며 동점(55-55)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이날 김정은은 “버거움을 많이 느꼈다”라며 체력적 부담을 말했다. 그럼에도 김정은은 연장전 5분 내내 코트를 누볐다. 삼성생명 이해란과 조수아의 득점으로 2점 차(58-60) 뒤진 상황에서 김정은은 재역전을 이끄는 3점슛을 집어넣었다.
연장 종료 직전 김정은은 팀의 공격권을 가져오는 수비 리바운드를 추가했다. 결국 하나은행은 63-60으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정은은 36분 47초를 뛰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출전시간이었다. 이러한 솔선수범은 하나은행의 3연승의 원동력이었다.
김도완 감독은 베테랑 김정은을 칭찬했다. “(김)정은이가 항상 고마운 부분은 이 팀에서 솔선수범해주는 것이다. 더 편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김정은은 아직 하나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품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3일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사진=WKBL 제공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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