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첫 성인 국가대표’ 양준석, 문정현 그리고 유기상
본문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양준석은 울산 무룡고 시절 함께 정상으로 이끌었던 문정현과 국가대표팀에서 재회한다. 향후에는 연세대 동기이자 팀 동료인 유기상과도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4일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에 출전할 남자농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창원 LG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 중인 양준석이 포함되었다.
양준석은 이번 시즌 36경기 평균 28분 56초 출전해 10.1점 2.4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32분 17초를 뛰며 11.3점 2.8리바운드 6.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1.3점은 라운드별 득점 기준 가장 높다.
이 덕분에 1라운드에서 10.7점을 기록한 뒤 2라운드와 3라운드가 종료될 때 9.7점으로 떨어졌던 평균 득점은 다시 10.1점으로 올랐다.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개인 최다인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어시스트 능력 역시 꾸준함을 자랑한다.
대표팀에 뽑힐 만한 기량을 보여준 양준석은 6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첫 성인대표팀에 뽑혀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힌 뒤 “감독님도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남은 경기 마무리를 잘 하고 대표팀 가서 다치지 말고 잘 하고 오라고 하셨다. 대표팀은 살짝 뒤로 미뤄두고 남은 경기에서 공헌을 하고 나서 (대표팀) 생각을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8년 동안 호흡을 맞춘 문정현과 재회한다.
양준석은 문정현과 함께 대표팀에 뽑혔다고 하자 “어릴 때부터 항상 대표팀이라는 꿈을 같이 가지고 농구를 했다. 서로 자극도 많이 되고, 동기부여도 되었다. 큰 목표는 프로 진출과 국가대표라는 꿈을 가지고 운동을 했다”며 “문정현은 일찍 (대표팀에) 발탁이 되었고, 저는 기회가 좋고 운이 따라 대표팀에 뽑혔다. 누구보다 마음이 맞는 선수다. 같이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유기상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유기상이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양준석과 유기상은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양준석은 “(유기상이) 지난 번에 대표팀에 가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다”며 “빨리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저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우리가 꿈꾸는 자리에서 함께 뛸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연세대 시절부터 함께 하고 있는 유기상과 동반 대표팀 선발을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