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의 앤드원] 돈치치-르브론은 공존할 수 있을까? 레이커스의 새로운 숙제들 > 스포츠이슈

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이슈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 [농구] [이동환의 앤드원] 돈치치-르브론은 공존할 수 있을까? 레이커스의 새로운 숙제들

본문

loading_img.jpg?v1


loading_img.jpg?v1


레이커스가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짰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2일 댈러스 매버릭스, 유타 재즈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루카 돈치치, 막시 클리바, 마키프 모리스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레이커스는 2020년 버블 플레이오프 우승의 주역이자 팀의 원투 펀치였던 앤써니 데이비스를 포기했다.


대신 얻은 것은 훨씬 컸다. 만 25살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영입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누가 봐도 '불공정'해보이는 트레이드의 승자가 된 레이커스는 이제 다음을 바라본다. NBA 최고 명문구단 중 하나인 레이커스가 원하는 것은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우승의 길로 향하는 동안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돈치치 시대를 맞이한 레이커스가 해결해야 할 눈앞의 숙제를 간략하게 짚어보았다.


loading_img.jpg?v1


공격: 르브론-돈치치는 공존할 수 있을까?


한국시간으로 지난 12월 31일, 40살 생일을 맞은 르브론 제임스는 코트에서 여전히 대단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커리어 22번째 시즌인 올 시즌은 44경기에서 24.0점 7.6리바운드 9.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적어도 공격에서만큼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트리플-더블도 10번이나 해냈다.(니콜라 요키치에 이어 리그 전체 2위)


눈길을 끄는 것은 공격 점유율이다.


올 시즌 르브론 제임스의 USG%(전체 공격 중 해당 선수의 손에서 공격이 마무리되는 비율)는 29.2%에 달한다.


현재 부상 중인 루카 돈치치가 25경기에서 기록한 USG%는 31.9%. 르브론과 단순히 숫자만 합하면 그 수치는 61.1%에 육박한다.


르브론과 돈치치는 공격 코트에서 효율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까?


일단 2010년대 이후 NBA에서 헤비 핸들러 2명의 공존은 더 이상 난제가 아니다.


심지어 르브론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드웨인 웨이드, 클리블랜드에서 카이리 어빙과 성공적으로 공존한 경험이 있다. 돈치치 역시 카이리 어빙과 함께 뛰며 댈러스를 지난해 파이널에 올려놓았다.


따라서 르브론과 돈치치가 같이 뛴다고 해서 서로 공을 제대로 만지지 못해 힘들어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르브론과 돈치치 모두 헤비 핸들러와의 공존법을 잘 알고 있고 경험까지 충분히 해본 영리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풀어가야 할 문제도 하나 있다. 바로 르브론과 돈치치의 볼 없는 상황의 움직임이다.


애석하게도 르브론과 돈치치 모두 공격에서 볼 없는 움직임이 적은 편에 속한다.


르브론의 경우 올 시즌 자신의 공격 방식 중 가장 적은 횟수를 기록한 4가지가 픽앤롤 롤맨(39회), 컷인(33회), 오프 스크린(스크린을 받아 움직이는 것, 27회), 공격 리바운드 가담(24회)이었다.


공교롭게도 돈치치 역시 매우 흡사하다.


돈치치의 최저 시도 공격 유형 4가지는 오프 스크린(15회), 컷인(10회), 공격 리바운드 가담(10회), 픽앤롤 롤맨(3회)이었다. 순서만 다를 뿐 둘은 거의 판박이였던 셈이다.


loading_img.jpg?v1


실제로 르브론과 돈치치 모두 본인이 메인 핸들러로 공격을 주도하는 대신, 공을 잡지 않고 있을 때는 탑이나 위크사이드(공격이 일어나고 있는 사이드의 반대 사이드)의 윙에서 가만히 서서 멍하니 공격을 지켜보며 체력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함께 뛰는 동안에는 둘 중 한 명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팀내 최고의 스크리너이자 롤맨인 앤써니 데이비스(올 시즌 스크린 어시스트 기반 득점 생산 8.1점, 레이커스 내 1위)가 팀을 떠났고, 현재 레이커스의 빅맨진이 사실상 무주공산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잭슨 헤이즈, 하치무라 루이, 제러드 밴더빌트가 있으나 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스타급 빅맨 영입 여부와 별개로 누군가는 변화를 감수한다면, 그 선수는 르브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현 시점에서는 돈치치가 르브론보다 핸들러로서 더 파괴적인 선수일 뿐더러, 돈치치에 비해 르브론이 스크리너 역할을 해본 경험이 더 많기 때문이다.


돈치치는 2018년 데뷔 이래 2대2 게임, 아이솔레이션에 치중된 플레이를 가져왔고, 아직도 이 성향은 그대로다.


반면 르브론은 30대 후반이 되면서 파워포워드 혹은 스몰라인업의 센터로 뛰는 시간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스크린의 횟수도 늘어났다.


물론 모든 오펜스에서 르브론이 스크린을 걸고 빠지고 볼 없이 움직이는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기엔 르브론의 나이가 너무 많고, 그의 체력엔 명백히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르브론과 돈치치는 멀티 핸들러로서 공존할 것이 유력하다. 그래야 위력이 극대화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 르브론이 종종 스크리너 역할을 맡고 쇼트 롤(스크린 이후 미드레인지로 짧게 롤)을 통해 코트 전방에 패스를 뿌리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식으로 변화를 가져간다면, 우리는 르브론-돈치치 조합을 통해 재밌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르브론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은퇴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할 수 있는 이야기다.


loading_img.jpg?v1


수비: 앞도 문제고, 뒤도 문제다


사실 르브론-돈치치 조합을 결성한 레이커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공격이 아닌 수비다.


레이커스의 새로운 라인업을 살펴보자.


오스틴 리브스,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가 앞선을 맡고 뒷선을 잭슨 헤이즈, 하치무라 루이, 제러드 밴더빌트, 도리안 핀니-스미스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리브스-돈치치-르브론으로 구성된 앞선의 수비는 심각하게 우려될 정도다.


리브스는 약한 피지컬 때문에 매치업 헌팅의 대상이 되는 선수다. 기본적인 스피드는 좋은 편이나 상대의 드리블 돌파를 쫓아가는 사이드 스텝, 반응 속도는 떨어진다.


돈치치는 두말 할 것도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돈치치는 지난 시즌 댈러스의 파이널 진출을 이끈 최고의 영웅이었지만, 정작 파이널에서는 댈러스의 시리즈 패배를 자초한 수비 구멍이었다.


지난해 파이널에서 보스턴은 돈치치를 향한 노골적인 아이솔레이션은 물론, 돈치치 쪽에서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통해 댈러스 수비를 마음껏 공략했다.


공격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 선수인 돈치치는 수비 코트에 힘을 쏟을 체력이 부족할 뿐더러, 느린 발 때문에 안정적인 클로즈아웃 수비나 돌파 저지가 어려운 선수다.


르브론 역시 해가 갈수록 수비에서 눈에 띄게 움직임을 줄이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실 여전히 마음만 먹으면 수비는 곧잘 하는 선수다.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3년 간을 넓게 보면 르브론은 페인트존 근처에서 서성이며 거의 움직이지 않고 로테이션 수비를 위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인다.


많은 나이로 인해 고갈된 체력을 나름의 선택과 집중으로 보충하는 셈인데, 어쨌든 현 시점의 르브론은 수비가 약한 선수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시즌 초반 레이커스는 리브스-르브론의 약한 수비를 앤써니 데이비스라는 리그 최고급 림 프로텍터를 통해 보완해왔다.


그리고 데이비스라는 기둥을 과감히 포기한 지금, 레이커스는 앞선 수비는 물론 뒷선 수비의 커버 능력까지 불안한 '양면초가'의 상태에 놓여 있다.


애석하게도 리브스-돈치치의 수비는 각자의 피지컬적인 한계(작은 사이즈, 느린 발고 반응 속도)로 인해 개선되기 힘들다.


르브론 역시 나이를 거스를 수 없기에, 갑자기 젊은 시절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loading_img.jpg?v1


결국 레이커스의 수비 이슈는 오직 로스터 개편으로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에 강한 수비수를 수혈하고, 페인트존을 보호하며 르브론-돈치치를 뒷받침할 빅맨을 데려오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행히 이번 시즌 중 레이커스는 도리안 핀니-스미스라는 빅 윙을 이미 영입했다. 그리고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롭 펠린카 단장의 기막힌 협상 능력을 통해 1라운드 픽 출혈을 1장으로 최소화한 상태다.


레이커스는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들과 1라운드 지명권을 가지고 있고, 이는 늦어도 다가오는 여름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협상에 활용될 전망이다.


"우리 팀에 빅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빅맨 쪽의 트레이드 시장이 메말라 있어요. 다가오는 목요일(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작은 규모의 움직임을 가져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무브는 오프시즌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롭 펠린카 사장이 5일 진행된 루카 돈치치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힌 구상이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의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새로운 숙제는 이미 명확해졌고, 레이커스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갈지가 관건이다.


loading_img.jpg?v1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이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98/0000086246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이슈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 검색

전체19,797

340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3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628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25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616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23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66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2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637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2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57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20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683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17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70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16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674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80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60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2,798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678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스포츠 중계 올킬티비 https://allkilltv.com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