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D리그] “밤낮으로 슈팅 연습을 한 게...” 어느덧 프로 2년 차, 신주영의 끝없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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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양)재혁이 형, (곽)정훈이 형과 함께 밤낮으로 슈팅 연습을 한 게 도움이 됐어요”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주영(23, 200cm)은 4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4/8) 포함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80-104)로 빛이 바랬다.
신주영은 이날 상무 양홍석의 매치업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적재적소에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을 내세워 공격에서 힘을 보탰고, 큰 신장과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만난 신주영은 “아직 어린 선수다 보니 경기에 들어갔을 때 늘 (양)재혁이 형처럼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시합 때 루즈볼이 나면 (양)재혁이 형이 슬라이딩까지 하며 어떻게든 공을 살려내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을 정말 소중히 다루더라(웃음). 또 내가 신장이 있다 보니 리바운드 같은 부분에서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신주영은 데뷔 시즌이었던 2023-2024 시즌,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15분 38초 동안 평균 4.3점 평균 리바운드 2.7개를 올렸다. 3점슛 또한 40%의 높은 성공률로 데뷔 시즌을 수월하게 마무리했다.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신주영은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총 21경기에 출장하며 지난 해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는 페이스. 하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8분 7초로 약 절반가량 감소, 평균 득점과 3점슛 성공률, 리바운드 부문에서 각각 1.9점, 25%, 2개로 데뷔 시즌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신주영은 “데뷔 시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했다면 지금은 이찬영 코치님과 팀 로테이션 등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또 밤낮으로 (양)재혁이 형, (곽)정훈이 형과 슈팅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 부분이 오늘(4일) 경기에서도 드러난 것 같다”며 웃었다.
어느덧 프로 데뷔 2년차. 신주영은 경기적인 부분뿐 아니라 앤드류 니콜슨, SJ 벨란겔 등 외국 선수와도 남다른 케미와 동료애를 자랑하며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신주영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공부를 했다. 어릴 때 부모님께서 영어 학원을 보냈던 게 지금 도움이 되더라(웃음).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외국 선수들과 대화가 잘 통하는 편이다. (앤드류) 니콜슨이 한국말을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있는데 언젠가 갑자기 나에게 강아지라고 부르더라. 막내다 보니 귀엽게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니콜슨을 아저씨라고 부른다(웃음). 경기 끝나고 (앤드류) 니콜슨을 ‘아저씨!”라고 부르면 (앤드류) 니콜슨이 ’아저씨 힘들어‘, ’아저씨 피곤해‘라며 칭얼거린다. 따로 연락할 때도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의미도 모두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주영은 “작년에 손가락 수술만 두 번 할 정도로 부상이 많았다. 이번 시즌은 큰 부상 없이 잘 가고 있어 다행이다(웃음). 앞으로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부분에 더 집중하고 부상 없이 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망했다.
#사진_점프볼 DB (유용우 기자)
이천/박소민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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