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NBA] ‘이제는 댈러스맨’ 데이비스 “우승했던 순간,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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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우승했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감사드린다.” 댈러스에서 새 출발하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레이커스를 향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데이비스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LA 레이커스를 떠나게 된 심정을 남겼다. 프로필 사진도 댈러스 매버릭스 유니폼이 합성된 자신의 사진으로 수정했다.
2012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네츠(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지명됐던 데이비스는 2019년 6월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데이비스는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의 팀을 원했고, 레이커스는 선수 3명에 지명권 3장까지 더해 데이비스를 손에 넣었다.
르브론 제임스,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를 구축한 레이커스는 원하는 바를 이뤘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버블 형식으로 치러진 2019-2020시즌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불과 열흘 전 제임스의 은퇴 이후 레이커스가 나아갈 길에 대한 견해를 남긴 데이비스였지만, 갑작스럽게 성사된 빅딜로 인해 정든 레이커스를 떠나게 됐다. 이제는 댈러스에서 카이리 어빙, 클레이 탐슨과 함께 루카 돈치치가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한다.
데이비스는 “6년 전 우승이라는 꿈을 안고 레이커스에 왔고, 뜻을 이뤘다. 우승했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첫 우승 반지를 따내고, 우정을 키웠던 이 도시에 감사드린다. 나를 비롯한 우리 가족들 모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여전히 화재로 집을 잃은 이들을 떠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또한 “내가 이 팀에서 쌓은 우정은 라커룸, 그 뒤에 걸려있는 저지까지 이어질 것이다. LA는 항상 내 마음 속에서 특별한 도시로 남아있을 것 같다. 모든 위대한 이야기에는 흥미진진한 다음 챕터가 기다리고 있다. 댈러스, 우리가 간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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