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커리어 하이 41득점' 애런 위긴스, OKC의 새로운 히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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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고 터지는 OKC의 화수분에서 애런 위긴스라는 새로운 스타가 또 탄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44-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평소보다 부상 악재가 많았다. 팀의 핵심 빅맨인 쳇 홈그렌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팀의 2옵션인 제일런 윌리엄스가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경기 중에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백코트 파트너로 선발 출전한 케이슨 월러스가 어깨 쪽에 통증을 느껴 8분 46초만 뛰고 라커룸으로 향해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새크라멘토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큰 점수 차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길저스-알렉산더보다 더 돋보인 선수가 있었다. 바로 3점슛 6개 포함 41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한 애런 위긴스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데뷔 후 한 경기에 30득점을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위긴스는 이날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세우며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었다.
2021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위긴스는 196cm의 윙맨으로 데뷔 후 꾸준히 벤치에서 출전 시간을 받으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처음으로 20분을 넘으며(21.2분) 팀 내 비중이 전보다 커진 위긴스는 평균 10.0득점 3.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월러스, 아이재아 조와 함께 길저스-알렉산더를 잘 보좌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 치른 14경기에서 위긴스는 55.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서부 컨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8승 9패가 되며 2위 휴스턴과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홈그렌, 제일런 윌리엄스, 제일린 윌리엄스에 이어 위긴스까지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을 뚝심 있게 키워 탄탄한 로스터를 구축한 것이 OKC가 지난 시즌부터 서부 컨퍼런스의 신흥 강호로 자리를 잡은 가장 큰 원동력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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